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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6·나폴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입성 1년 만에 우승컵을 들 수 있을까.
나폴리는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엠폴리의 스타디오 카를로 카스텔라니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4라운드에서 엠폴리를 2-0으로 꺾고 리그 6연승을 질주했다. 1경기 덜 치른 인터 밀란보다 승점 18점이 더 높은 1위다.
나폴리는 전반 17분 만에 상대 수비수 자책골에 힘입어 1-0 리드를 잡았다. 곧이어 빅터 오시멘의 추가 득점이 터졌다. 오시멘은 8경기 연속골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나폴리는 후반에 마리오 후이가 퇴장당하는 변수를 맞았으나 김민재 등 수비진이 무실점으로 버텨 2-0 리드를 지켰다.
데이터 분석 업체 ‘파이브 써티 에잇’은 이 경기 직후 올 시즌 세리에A 우승 가능성을 다시 예측했다. 그 결과 나폴리가 세리에A 챔피언이 될 가능성을 98%로 내다봤다. 나머지 2%는 2위 인터 밀란이 역전 우승할 가능성이다.
또한 이 매체는 나폴리의 최종 승점을 94점으로 전망했다. 현재까지 24경기 치른 나폴리의 승점은 65점이다. 앞으로 14경기가 더 남았다. 이 기간에 약 30점을 더 쌓을 것으로 평가받았다.
나폴리의 가장 마지막 세리에A 우승은 1989-90시즌에 나왔다. 당시 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에이스로 맹활약하던 때다. 나폴리는 1990년에 세리에A 우승 시상식을 한 뒤로 단 한 번도 이탈리아 리그 최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이 매체는 나폴리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성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4팀에 나폴리 이름을 넣었다. 바이에른 뮌헨(23%), 맨체스터 시티(20%), 레알 마드리드(15%) 다음으로 나폴리(12%)의 우승 확률이 높다고 본 것이다.
나폴리는 지난 22일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를 2-0으로 가볍게 눌렀다. 2차전은 오는 3월 16일에 홈에서 열린다. 나폴리는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이 유력하다.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은 나폴리 창단 이래로 단 한 번도 없었다. 또 다른 역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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