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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리즈 유나이티드는 26일 자정에 열린 사우샘프턴전은 정말 중요했다.
이 경기전까지 순위는 19위였다. 23경기에서 얻은 승점은 19점. 4승7무12패이다. 리즈 밑, 즉 꼴찌는 사우샘프턴이었다. 승점 18점으로 한점 뒤져 있다.
18위에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승점 20점이다. 17위 본머스와 16위 에버턴은 승점 21점. 한 경기만 승리하면 순위가 바뀔 수 있고 강등권 탈출 희망이 보인다.
이렇게 리즈로서는 중요한 경기가 홈팬들 앞에 열린 것이다. 결과는 1-0 리즈의 승리였다. 후반전 피로포가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트렸다.
결국 이 한골로 인해 리즈가 승리가 확정되자 관중석에서 가슴졸이며 경기를 지켜본 리즈 팀 관계자가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반증이다.
데일리스타가 2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리즈 유나이티드의 스포츠 디렉터가 승리후 관중석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특히 11월 이후 거든 첫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스포츠 디렉터 빅토르 오르타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텔레비전 중계에 잡혀 리즈 팬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지난 주 리즈가 순위표 바로 위에 있던 에버턴에 패하면서 팬들은 오르타를 거칠게 몰아 세웠다. 경기가 끝난 후 터널로 가는 입구에서 “팀에서 나가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곧 바로 오르타는 하비 그라시아를 감독으로 선임했지만 팬들의 분노느느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11월 이후 승리를 했으니 얼마나 그동안의 설움이 북받혔을까.
특히 이날 승리로 리즈는 당당히 17위로 올라섰다. 강등권인 3개팀 바로 위지만 말이다. 승점 22점으로 승점 21점으로 같은 에버턴과 본머스, 그리고 사우샘프턴은 승점 18점 그대로였다. 이들 4팀은 이제 나란히 24경기를 치렀다.
이렇게 기적같은 5승째를 거둔 리즈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오르타에 대한 불신은 여전했다. 팬들은 “리즈가 드디어 골을 넣었다. 대단하다. 그래도 난 오르타가 싫다”거나 “도대체 왜 오르타가 우는거야?”라고 비난을 하기도 했다.
[눈물을 흘리고 있는 오르타. 사진=데일리 스타]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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