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인 아슬아슬' 김민재 어깨슛 3호골 무산 but 수비수 최고점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6·나폴리)가 시즌 3호골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나폴리는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엠폴리의 스타디오 카를로 카스텔라니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4라운드에서 엠폴리를 2-0으로 꺾고 리그 6연승을 질주했다. 1경기 덜 치른 인터 밀란보다 승점 18점이 더 높은 1위다.

나폴리가 2-0으로 앞서가던 전반 34분에 김민재에게도 득점 찬스가 찾아왔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올려준 코너킥 크로스가 김민재에게 향했다. 김민재는 번쩍 뛰어올라 머리를 들이댔다. 하지만 이 공은 김민재의 머리가 아닌 어깨에 맞고 골대를 강타했다.

아슬아슬했다. 김민재의 ‘어깨 슈팅’은 크로스바를 세게 때리고 수직으로 떨어졌다. 골라인 근처에 닿았으나 곧바로 수비수가 멀리 걷어냈다. 나폴리 선수들은 골라인을 넘어간 것이 아니냐며 두 팔을 들고 어필했다. 하지만 느린 화면을 돌려본 결과 이 공은 골라인을 넘지 않았다.

이날 김민재는 4백 수비의 왼쪽 중앙 수비수로서 90분 풀타임 소화했다. 패스 성공률은 92%였으며, 그중 롱패스 성공률은 83%로 나왔다. 지상볼 경합과 공중볼 경합 성공률은 모두 100%였다.

여러 매체에서 김민재에게 수비수 최고 평점을 줬다. 이탈리아의 ‘가제타’는 김민재에게 6.5점을 주며 “엠폴리 공격진의 역습을 빠르게 잠재웠다. 상대의 크로스를 머리와 발로 막았다. 공격에 올라가 골대까지 맞히고 왔다”고 평했다.

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김민재에게 7.4점을 줬다. 라흐마니(7.1점), 마리오 후이(6.8점), 지오바니 디 로렌초(6.7점)보다 높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7.2점을 부여했다. 라흐마니, 디 로렌초(이상 6.8점), 후이(6.0점)보다 높은 점수다.

[사진 = 중계화면·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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