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KIA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스프링캠프서 예정된 실전을 완벽히 소화하지 못했다. 야구대표팀과의 경기는 정상 소화했지만, NC와의 연습경기를 하지 못했다. 온화한 기후의 애리조나주 투손이 눈이 내리고 얼음이 어는 변덕스러운 날씨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KIA 선수들은 LA, 인천공항을 거쳐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2차 스프링캠프를 치르려던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LA의 심한 눈보라로 선수단이 LA에 제때 도착하지 못해 인천행 비행기를 놓쳤다. 결국 LA 인근에서 긴급하게 1박했고, 당연히 예정된 오키나와행 비행기도 타지 못했다.
26일 KIA에 따르면 선수단은 이날 19시30분에 인천공항에 들어온다. 인천에서 하루, 이틀간 머물렀다가 27일과 28일에 걸쳐 오키나와로 건너간다. 27일에는 김종국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투수조(일부 야수), 28일에는 나머지 선수단이 이동한다.
결국 28일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예정된 한화와의 홈 연습경기는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 KIA도 변동 가능성을 예상했다. 투손에서 오키나와로의 이동 과정에서 너무 고생한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가 우려된다.
악재가 또 있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와 작년에 주전 좌익수로 우뚝 선 이창진의 부상이다. 박찬호는 투손 캠프에서 손목 통증으로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창진은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서 수비를 하다 손목을 다쳤다.
두 사람은 일단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하지 않고 병원으로 이동, 검진을 받는다. 대신 고종욱, 이우성, 최정용, 장현식이 오키나와에 합류한다. 이들은 이날 오전 미리 예약해 놓은 비행기로 오키나와로 건너갔다.
[박찬호(위), 이창진(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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