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 울산이 엄원상과 루빅손의 연속골에 힘입어 K리그 개막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울산은 25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에서 전북에 2-1로 이겼다. 울산은 전북에게 전반 10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엄원상과 루빅손이 잇달아 골을 터트려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울산의 엄원상은 전북전에서 선발 출전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엄원상은 전반 43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엄원상이 김영권에 침투패스를 연결한 이후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으로 흐른 볼을 바코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후 혼전 상황에서 엄원상이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엄원상은 선제골을 터트린 이후 후반 8분 루빅손과 교체됐다. 이후 루빅손은 후반 20분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전북 수비수 홍정호가 골키퍼 김정훈에게 백패스를 했고 김정훈의 불안정한 볼터치와 함께 루빅손이 볼경합을 펼친 후 볼을 차지했다. 이후 루빅손은 비어있는 전북 골문을 향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엄원상의 교체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홍명보 감독은 "엄원상은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꼈다. 통증이 발생한 후에 교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 선수가 부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부상 방지 차원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엄원상은 "오랜 만에 경기를 뛰다보니 근육이 올라왔다. 큰 문제는 아니었다. 다음 경기를 배려한 감독님의 교체였다"고 이야기했다.
엄원상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루빅손은 인상적인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2011년 스웨덴 7부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루빅손은 이후 이적을 거듭하며 2020시즌 스웨덴 1부리그 함마비에 입성했다. 루빅손은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으로 이적해 K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루빅손은 공격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전북과의 개막전에서 후반전 종반 상대가 거센 공격을 펼쳤을 때는 측면 수비수 역할까지 적극적으로 수행하며 팀 승리 주역으로 함께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