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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김민재는 나폴리의 진정한 걸작"
SSC 나폴리는 26일 오전 2시(한국시간) 이탈리아 엠폴리의 스타디오 카를로 카스텔라니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4라운드 FC 엠폴리전에서 2-0으로 이겼다. 공식전 7연승을 질주한 나폴리는 21승 2무 1패 승점 65점으로 세리에A 1위다.
나폴리는 전반 16분 엠폴리 중앙 수비수 아르디안 이스마일리의 자책골로 앞서갔다.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가 반대편에 있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에게 로빙 패스를 건넸고 지엘린스키는 그 공을 곧바로 강력한 땅볼 크로스로 연결했다. 걷어내려한 이스마일리는 발을 뻗었지만, 공의 파워가 강해 발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어 27분 흐비차가 때린 중거리 슈팅을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막았지만, 공이 빅터 오시멘 앞으로 갔고 오시멘이 밀어 넣으며 2-0으로 리드했다. 나폴리는 후반 21분 마리오 후이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실점하지 않으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풀타임 활약한 김민재는 59번 터치를 기록했고 52개의 패스 중 48개를 연결했다. 롱패스는 6개 중 5개를 연결했다. 수비에서는 블록 1회, 걷어내기 2회, 헤더 걷어내기 1회, 점유 회복 2회를 기록했으며 지상볼 경합을 한번 해 승리했고 공중볼 경합 3번 중 2번을 이겼다.
나폴리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때 8시즌 동안 활약했던 칼리두 쿨리발리를 첼시로 보냈다. 쿨리발리는 나폴리에서 317경기에 출전한 핵심 중앙 수비수였다. 나폴리는 그의 대체자로 김민재를 선택했고 김민재는 나폴리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김민재는 이적 후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번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세리에A에서는 6라운드 스페지아 칼치오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전 경기 선발 출전 중이다. 나폴리는 세리에A 1위, UCL 16강 진출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김민재의 활약도 나폴리의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
김민재의 활약을 본 AC 밀란 레전드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AC 밀란에서 663경기를 뛴 코스타쿠르타는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 이탈리아'를 통해 "김민재는 지난 2시즌 동안 쿨리발리가 보여준 활약을 떠올리게 한다. 쿨리발리는 내가 볼 때 세계 최고 중 한 명인 것 같았다"며 "김민재는 대체자로 최고인 것으로 보인다. 내 생각에 김민재는 나폴리의 진정한 걸작이다"라고 극찬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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