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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글레이저 스파이’처럼 행동한 전 맨유 스타를 향해 분노를 터트렸다.
맨유 레전드인 웨인 루니는 맨유의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에 ‘환상적인 소유주’라며 칭찬했기 때문이다.
팬들은 지금 ‘글레이저 아웃!’이라며 그동안 줄곧 구단 매각을 요구했는데 난데없이 루니가 그를 비호하고 나서는 바람에 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고 영국 언론 더 선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니는 “글레이저는 환상적인 일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항상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데려오도록 허용했다”며 “"팬들이 변화를 원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하고 글레이저가 클럽을 매물로 내놓았는데 이는 변화에 대해 생각이 분명히 열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두둔했다.
이어 루니는 “그들은 클럽을 발전시키려고 했던 사람들이다”라고 옹호성 발언을 쏟아냈다. 하지만 팬들은 루니의 발언에 어리둥절했고 일부는 그를 ‘글레이저 스파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한 맨유 팬은 “글레이저가 훌륭한 일을 했다고? 지금 루니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지?”라거나 “루니, 당신이 우리를 위해 한 일을 사랑하지만 지금은 매우 틀렸다”라고 라며 어이없어 했다.
또 다른 팬은 “아마도 클럽에서 고용한 홍보 담당자이리 것이다”라고 비판했고 “그는 맨시티의 숨겨진 팬이다”라고 그의 말에 숨은 의도가 있다는 듯 이이야기했다.
이밖에도 “2010년 구단주가 이적 시장에서 충분한 투자를 보여주지 않는다고 느꼈기 때문에 그가 떠나고 싶었던 때를 기억하느냐”라고 옛날 루니의 행동을 꼬집은 팬도 있엇다.
글레이저는 2005년에 맨유를 인수했다. 하지만 지금은 구단을 매각하기 위해 시장에 내놓았고 4곳으로부터 인수 의향서를 받았다. 지금 실사중이다.
영국의 억만 장자 짐 랫클리프경과 카타르 투자 그룹이 최종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금은 50억 파운드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각이 이루어지면 인수 그룹은 곧바로 맨유의 홈 구장이 올드 트래포드의 재건축에 나설 것이라고 한다.
한편 맨유는 27일 새벽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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