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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라파엘 바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과거 맨유에게 거절당했던 아픈 사실을 고백했다.
바란은 2010년 프랑스 랑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11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10년 동안 뛰었다. 이 기간 동안 바란은 세계 최고의 수비수가 됐다. 그리고 2021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위용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맨유의 핵심, 부동의 주전으로 군림하고 있는 바란. 그가 12년 전 18세인 시절, 유망주였던 그는 맨유 입단을 추진했으나 거부당했다. 정확히 말하면 맨유가 아니라, 당시 맨유의 전설적 감독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거부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퍼거슨 감독이 동의하지 않는 이상 맨유에 그 어떤 선수도 오지 못하는 시절이었다.
맨유는 오는 27일 오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2-23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을 치른다. 이 경기를 앞두고 바란은 12년 전 기억을 떠올렸다. 지금은 이 실패에 대해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
바란은 "2011년 랑스와 맨유는 나의 이적을 위한 모든 사항에 합의했다. 하지만 맨유가 마음을 바꿨다. 다른 선수와 계약한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18살이었고, 랑스에서 행복했다. 맨유로 가는 건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곧 다른 기회가 올 거라는 걸 알았다. 나는 그때 맨유로 가지 못한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맨유로 온 이후 퍼거슨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언급하지 않았다. 부정적인 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퍼거슨 감독을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카라바오컵 결승에 대해서는 "이기는 것은 중독이 된다. 이기기 시작하면 계속 이기고 싶다. 다른 것은 하고 싶지 않다.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이번 결승에서 꼭 이기고 싶다. 모두가 원하는 맨유의 우승을 보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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