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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27일 아카데미 시상식 도중 윌 스미스는 크리스 록이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51)의 탈모증을 놀렸다는 이유로 단상에 올라가 그의 뺨을 때렸다. 자리에 돌아와선 “내 아내의 이름을 꺼내지 마”라고 두 번이나 큰 목소리로 외쳤다. 그러나 크리스 록은 제이다의 탈모 사실을 몰랐다.
넷플릭스 스탠드업 코미디 포맷 담당 부사장 로비 프라우는 27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에 “3월 4일은 역대 최고의 스탠드업 코미디언 중 한 명인 크리스 록의 놀라운 무대와 놀라운 특별 게스트 라인업의 출연으로 유쾌한 저녁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회원들에게 최고의 스탠드업 코미디를 제공하는 것이며, 이번 라이브 스트리밍 이벤트는 이 장르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모든 방법을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페이지식스에 “록에게 가장 힘든 부분은 비밀을 유지하면서 공연을 테스트하는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한 내부자는 “대부분의 스탠드업 코미디언은 스페셜을 녹화하기 전에 소규모 클럽에서 소재를 테스트하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록은 베테랑 코미디 작가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농담이 수정되고 탄탄하며 재미있는지 확인했다”고 귀띔했다. 그만큼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어 “사람들은 마지막 농담까지 시청해야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 록은 지난해 영국 공연에서 “윌은 30년 동안 완벽한 사람의 흉내를 냈는데, 가면을 찢고 우리처럼 못생겼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버라이어티는 “크리스 록 스페셜에 대한 투자는 190개국에서 약 2억 3,1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전 세계 플랫폼에 더 많은 라이브 이벤트를 추가하고자 하는 넷플릭스의 분명한 신호”라면서 “하지만 처음 시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넷플릭스는 지금까지 온디맨드 방식으로만 제공되던 플랫폼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이 어떻게 작동할지 사용자들에게 교육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윌 스미스는 크리스 록 폭행으로 아카데미 회원 자격을 박탈 당했으며, 10년간 시상식 참석이 금지됐다.
윌 스미스의 폭행에 적절한 대응을 못했다고 비난받은 아카데미 측은 올해부터 ‘위기 대응팀’을 신설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기로 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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