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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주축 선수 부상 상황에서 아스널과 첼시 선수들의 반응은 극명했다.
아스널은 지난 26일(한국시간) 펼쳐진 레스터 시티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힘겨운 경기였다. 아스널은 경기를 주도했으나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전에 나온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득점은 비디오 판독(VAR) 결과 벤 화이트의 반칙으로 취소됐다. 아스널이 바란 득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나왔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수비를 무너트리고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득점의 기쁨도 잠시, 마르티넬리는 슈팅 후 발을 밟히면서 고통스러워했다. 팀원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아스널 선수들은 모두 걱정하며 마르티넬리를 향했다. 다행히 부상은 심하지 않았고 올렉산드르 진첸코는 마르티넬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격려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해당 장면을 설명하며 “2004년 이후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의 팀워크를 보여주는 모습이다. 아스널 팬들은 이 장면을 매우 좋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첼시의 모습도 조명됐다. 첼시는 지난 19일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사우샘프턴에 0-1로 패했다. 이날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는 세쿠 마라의 오버헤드킥에 머리를 가격 당하며 쓰러졌다. 뇌진탕 부상에 응급조치가 이루어졌고 아스필리쿠에타는 들것에 실려나갔다. 아스필리쿠에타는 나가는 과정에서도 팬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아스널 선수들과 달리 첼시의 주앙 펠릭스와 미하일로 무드리크는 아스필리쿠에타의 응급조치 시에 패스를 주고받았다. 경기가 중단되면서 호흡을 유지하기 위함이지만 다소 무관심한 듯한 모습은 팬들에게 비판의 대상이 됐다. 매체는 “동료가 부상을 당했을 때 서로 다른 반응은 분명 팬들의 지적 대상”이라고 전했다.
공교롭게 아스널은 승점 57점(18승 3무 3패)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첼시는 10위(승점 31점)에 머물며 순위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사진 = 스포츠 바이블]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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