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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정말 오래걸렸다. 315일만의 출전이고 유벤투스 복귀후 첫 출전이다. 유럽축구의 대표적인 ‘먹튀’ 폴 포그바가 드디어 부상에서 회복, 우벤투스 데뷔전을 치렀다.
영국 언론들은 1일 ‘폴 포그바가 마침내 유베 이적후 첫 경기를 뛰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포그바는 지난 해 4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리버풀전에 뛴 후 무려 315일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포그바는 정말 파란만장한 삶을 살고 있다. 지난 해 7월 9일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로 복귀했다. 당시 이탈리아 토리노에 도착한 그를 반기기 위해 유벤투스 팬들은 공항까지 나와서 그를 환영했을 정도이다. .
포그바는 2012년 여름 맨유에서 FA로 유벤투스로 이적해 4시즌 동안 뛰었다. 총 177경기에 출전해 34골 40도움을 기록하며 4년 내리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코파 이탈리아 우승 2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3회를 차지했다. 2015년에는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세계 베스트11에 포함되는 등 정말 최고의 선수였다.
이에 자극받은 맨유는 2016년 이적료로는 당시 최고인 8900만 파운드(약 1400억원)을 주고 그를 다시 데려왔다.
포그바는 맨유로 이적한 후 첫 시즌에는 잉글랜드 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우승하며 유베에서의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이후 부진했다. 지난 시즌에는 햄스트링 부상과 종아리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다. 총 26경기에 출전해 1골 9도움을 기록했을 뿐이다. 결국 시즌 종료 후 유벤투스로 자유계약으로 합류했다.
이때부터 그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출장을 하지 못했다. 카타르 월드컵 프랑스 대표팀에 뽑히기위해 수술을 연기했지만 결국 탈락후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을 마친 포그바는 1월부터 잠정적으로 훈련에 복귀했으며 1월 29일 몬자에 0-2로 패한 경기에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리고 한달 후 2월의 마지막 날 토리노전에 유벤투스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전 24분경 엔조 바르레네체아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포그바가 경기장에 투입되자 마자 유벤투스를 잇달아 두골을 넣으며 팀은 결국 4-2로 승리했다.
경기에 앞서 유벤투스 감독은 포그바의 투입을 예고했었다. 그는 ”내일 필요하다면 그를 투입할 것이다. 하지만 그는 확실히 확실히 많은 시간을 뛸 수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었다.
그 이유에 대해서 감독은 ”포그바가 315일 동안 출전하지 않고 유벤투스의 선발이 될 수 있다는 것은 10개월 동안 결장한 (페데리코) 키에사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유베 유니폼을 입고 복귀전을 치른 포그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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