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건호 기자]현재 일본 오키나와에는 KBO리그 5개팀이 전지훈련중이다. SSG를 비롯해 삼성, KIA, 한화, 롯데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일 오카나와 아카마 구장. 삼성과 KIA가 연스 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9-1, KIA의 대승이었다. 이날 KIA측 관중석에는 한국에서 날아온 팬들 30명이 목이 터져라 응원을 펼쳤다. 그 보답이라도 하듯 KIA는 대승했다.
경기가 끝난 후 숙소로 돌아가기위해 구장을 나선 김종국 KIA감독은 깜짝 놀랐다. 사인을 받기위해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 때문이었다.
마치 유명 선수를 만난 것처럼 팬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약 20분간 김감독은 꼼짝도 하지 못했다.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사진도 찍는 등 즐거운 표정이었다. 정말 선수시절에도 경험해보지 못한 팬 사인회였다.
물론 이들은 KIA의 열렬팬들이다. 스프링캠프를 관전하기위해 마련한 여행 상품을 이용해 오키나와까지 날아온 찐팬들이다.
이들은 경기 내내 큰 목소리로 응원전을 펼쳐 상대팀 삼성의 기를 죽였다. 김종국 감독도 사인을 해주면서 “덕아웃까지 목소리가 다 들렸다. 정말 KIA찐팬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KIA는 일본 오키나와 캠프를 방문하고 싶은 팬들을 위해 4박5일 팬투어를 만들었다. 지난 달 27일 오키나와에 와서 3일까지 선수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고 한다.
가족, 친구 등 팬들은 초등학생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이었다. 특히 주장 김선빈을 비롯해서 김호령, 소크라테스, 류지혁, 황대인, 한승택, 임기영, 장현식, 전상현, 정해영 등과 함께 식사 시간도 가지는 시간이 가장 즐거웠다고 한다.
KIA 관계자는 “먼곳까지 찾아온 팬들 덕분에 선수들도 힘이 난다고 한다”며 “올 해 뿐 아니라 내년에도 팬들을 위해 다양한 투어를 만들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KIA 김종국 감독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오키나와 김건호 기자]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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