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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경질 위기에 놓여있지만 만약 경질된다면 돈방석에 앉게 된다. 바로 그레이엄 포터 첼시 감독 이야기다.
포터 감독의 첼시는 최악의 흐름 속에 있다. 잉글래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10위로 추락한 상태다. 지난 26일 열린 토트넘과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앞선 경기에서는 리그 꼴찌 사우스햄튼에 0-1로 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탈락 위기다. 지난 16일 도르트문트와 16강 1차전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첼시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 1월 15일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전 1-0 승리다.
현지 언론들은 첼시 수뇌부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고, 포터 감독에게 마지막 2경기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오는 5일 열리는 EPL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 그리고 8일 펼쳐지는 도르트문트와 UCL 16강 2차전이다. 두 경기에서 결과를 얻지 못하면 포터 감독이 경질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포터 감독이 경질된다면 거액의 위약금을 받을 수 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첼시가 포터 감독을 경질한다면 엄청난 돈을 써야 할 것이다. 포터 경질 위약금이 무려 5000만 파운드(794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포터 감독이 위약금 신기록을 작성할 것이다. 이전 최고 금액은 2018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첼시에서 경질될 때 지불됐던 2660만 파운드(422억원)였다. 이번에 포터 감독이 경질된다면 위약금은 콘테 감독의 거의 두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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