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그레이엄 포터 첼시 감독이 경질 위기에 놓였다.
첼시는 잉글래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10위로 추락한 상태다. 지난 26일 열린 토트넘과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앞선 경기에서는 리그 꼴찌 사우스햄튼에 0-1로 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탈락 위기다. 지난 16일 도르트문트와 16강 1차전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첼시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 1월 15일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전 1-0 승리다.
현지 언론들은 첼시 수뇌부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고, 포터 감독에게 마지막 2경기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오는 5일 열리는 EPL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 그리고 8일 펼쳐지는 도르트문트와 UCL 16강 2차전이다. 두 경기에서 결과를 얻지 못하면 포터 감독이 경질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상황에서 전 첼시 수비수가 놀라움을 전했다. 이런 성적을 내고도 포터 감독이 아직 첼시 감독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에 놀란 것이다.
그는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한 네덜란드 출신 수비수 마리오 멜키오트다. 그는 첼시에서 총 165경기에 추전해 5골을 넣었고, FA컵 우승 경험이 한 번 있다.
멜키오트는 'ESPN'을 통해 "포터 감독은 첼시에 충분하지 않은 감독이다. 포터 감독이 2000년대 초반 첼시 감독을 맡았다면, 이미 경질이 됐을 것이다. 지금까지 경질을 피할 수 있었던 건 정말 큰 행운"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분명 내 시대에 포터 감독이 있었다면 첼시에서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이것이 내가 말할 수 있는 전부다. 나는 이런 결과를 내고 있는 포터 감독이 불쌍하다. 모든 이들이 포터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