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과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마침내 뭉친다. 에드먼이 1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먼저 입국했다. 김하성은 이날 오후 역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두 사람은 2일 대표팀에 합류,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한국야구의 국제대회 역사상 최고의 키스톤콤비, 중앙내야 구축이다. 골든글러브만 합계 3개를 보유한 오지환(LG)과 김혜성(키움)이 백업으로 밀려날 정도다. 에드먼은 2021년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김하성은 2022년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드글러브 후보에 올랐다.
국제대회는 수비, 마운드 싸움인 걸 감안할 때, 두 사람의 존재감은 엄청나다. 두 사람의 뒤를 지키는 주전 중견수 이정후도 “어릴 때 내야수를 해봐서 내야 센터라인의 중요성을 잘 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 받는 두 사람이 키스톤콤비를 이루니 든든하다”라고 했다.
에드먼은 이날 오전 김하성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김하성은 좋은 선수다. 김하성과의 만남이 기대된다. 수비에서 팀에 큰 도움을 줄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자 이날 오후 김하성이 화답했다. “나보다 잘 하는 선수인데, 그렇게 말하니…”라고 했다.
고마운 마음인 듯하다. 김하성은 “같이 잘 해서 미국에 가면 좋겠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당연히 미국까지는 가야 한다”라고 했다. 에드먼 역시 “대표팀이 마이애미까지 가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모든 선수의 마음이다.
김하성은 “WBC가 시작된다는 느낌을 받는다. 미국에서 시범경기를 세 차례 했는데, 괜찮았다. 샌디에이고 구단에서 잘 하고 오라고 했다. 마차도도 잘해서 결승까지 가면 좋겠다고 했다. 어쨌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선수들이 잘 준비했을 것이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했다.
김하성과 에드먼의 첫 합동훈련이 2일 시작된다. 3일 SSG와의 연습경기는 뛰지 못한다. WBC 규정상 메이저리거들은 공식 연습경기만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팀의 공식 일정은 6일부터 시작될 오사카 훈련이다.
[김하성(위), 에드먼(아래). 사진 = 인천공항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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