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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조세 무리뉴 AS 로마 감독은 참고 또 참았다.
AS 로마는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스타디오 지오바니 지니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24라운드에서 크레모네세에 1-2로 졌다. AS 로마는 크레모네세가 거둔 ‘23년 만의 1부리그 승리’ 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후반 2분경 터치라인 밖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무리뉴 감독과 마르코 세라 대기심이 언성을 높이며 싸운 것이다. 주심은 무리뉴 감독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무리뉴 감독의 이번 시즌 3번째 퇴장이며, 세리에A 선수·감독 중에서 올 시즌 최다 퇴장 기록이다.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이탈리아 매체 ‘안사’는 “무리뉴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자 대기심은 ‘네 일이나 신경 써라’라며 무리뉴 감독을 자극했다. 무리뉴와 그의 코치진 모두 이 말을 듣고 분노했다”고 전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이 레드카드를 받자 대기심은 무리뉴에게 ‘모든 사람들이 당신 망하길 바란다. 얼른 집에나 가라’라고 도발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대기심이 감독에게 격한 발언을 내뱉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퇴장과 함께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감독 생활하면서 이토록 모욕적인 말을 들은 건 처음이다. 대기심의 발언이 녹음됐기를 바란다. 대기심이 했던 말 때문에 내가 분노했다”고 돌아봤다.
AS 로마 측은 법적 대응을 준비한다. 이탈리아 축구연맹 측은 현장에서 녹음된 음성 파일을 듣고 무리뉴 감독과 대기심을 조사할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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