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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100' 정해민 "제작진,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없던 사실로…" [MD이슈]

시간2023-03-02 11:05:38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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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넷플릭스 서바이벌 게임 예능 '피지컬: 100'이 결승전 조작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준우승을 차지한 경륜 선수 정해민이 제작진의 공식 입장에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1일 김태현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기자왕 김기자'에는 "정해민 선수 직접 출연 인터뷰. '피지컬: 100', 결승전 그날의 진실"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등장한 정해민은 '피지컬: 100' 결승전에 얽힌 폭로를 결심한 이유를 묻자 "그동안 침묵하며 속앓이한 이유는 어떻게 보면 성격일 수도 있고"라며 운을 떼고는 "제작진, 출연진이 심혈을 기울였는데 제가 흩트려버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컸다. 혼자만 알고 있으면 문제없이 마무리되지 않을까 했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또한 "기사, 영상이 올라오는 걸 보고 용기를 낼 수 있었다. 혼자 했으면 못 했을 거로 생각한다. 관심을 많이 가져줬다"라고 부연했다.

"제작진에게 제일 먼저 부탁드린 게 방송에 사실을 내보내달란 거였다"는 정해민은 "제가 안 나서면 사실이 아닌 것처럼 방송에 나가 평생 후회할 것 같더라"라며 "당시 촬영을 멈추고 재경기를 거절하지 못한 게 첫 번째 실수라면 같은 실수를 두 번 다시 하지 말잔 생각이 확고하게 들어서 용기를 냈다"고 했다.

아울러 "제작진도 많고 출연진도 많았다. 그 상황 속 이 일이 발생했는데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없던 사실로 만들 수 있나"라며 "진짜인 것처럼 만들어내는 걸 보고 놀랐다"고 호소했다.

정해민은 억울함을 폭로하라는 주변 의견이 많았다고 했다. "당시 우진용 선수와 저 둘이 있었기에 이외 사람들은 당사자가 아니다. 그 사실을 알았을 땐 '받아주는 게 말이 안 된다', '왜 그랬냐'고 이야기하는데 벌써 결과는 끝났고 인정하고 받아들였기에 번복하고 싶진 않았다"고 돌이키기도 했다.

정해민은 지난달 28일 일요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피지컬: 100' 결승전 당시 우승자인 크로스핏 선수 우진용의 항의와 음향 이상으로 경기가 두 차례 중단됐다고 알렸다. 그는 최종회가 일련의 상황 설명 없이 전파를 타자 "그냥 패배한 것으로 방송에 나오면 억울할 것 같았다"고 폭로 결심 계기를 밝혔다.

하지만 넷플릭스 측은 "최종 결승에서 수차례 재경기가 있었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오디오 이슈 체크와 참가자들의 의견 청취를 위한 일시 중단과 재개가 있었을 뿐 결코 종료된 경기 결과를 번복하는 재경기나 진행 상황을 백지화하는 일은 없었다"고 전한 바 있다.

[사진 = 정해민, 넷플릭스]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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