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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프리미어 리그의 구단주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소속이라는 폭로가 터져나왔다. 미국 법원에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인수한 사우디 자본을 재조사할 것을 촉구했다고 한다.
영국 언론은 2일 이같은 폭로를 보도하면서 뉴캐슬 인수를 재조사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리미어 리그 CEO는 사우디 정부가 클럽을 통제하지 않는다고 약속한 덕분에 2021년 10월 논란이 되고 있는 3억 파운드의 인수를 허가했다고 한다.
그런데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뉴캐슬을 통제하고 있다는 폭로가 대서양 건너 미국 법정에서 폭로돼 새로운 국면을 맞게됐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공격적으로 투자한 LIV골프 투어와 관련된 법정에서 이같은 폭로가 나왔다.
미국 법정에서 증거 제시를 피하기 위해 뉴캐슬 회장 야시르 알 루마얀과 사우디 공공 투자 기금의 변호사들은 고객이 사우디 정부 대표임을 시인했다는 것이다.
LIV 변호사는 법정에서 “PIF와 야시르 알 루마얀은 일반적인 제3자가 아니다”고 비밀을 밝혔다.
이어 변호사는 “그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의 주권 기관이자 사우디 정부의 현직 장관이다”며 “따라서 그들은 미국 절차에서 증언과 문서를 제공하도록 강요받을 수 없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LIV투어와 관련된 무죄를 받기위해서 뉴캐슬과 관련된 비밀을 밝힌 것이다.
LIV의 법무팀은 뉴캐슬 거래가 성사되도록 프리미어리그를 정당화하기 위해 만든 것과 정반대의 주장을 한 것이라고 언론은 보도했다.
이같은 폭로가 터지자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처음부터 뉴캐슬 인수 거래를 막지 못한 것에 분노하고 있다고 한다.
한 클럽의 회장은 “이것은 우리가 거래가 승인된 이유라고 들었던 입장을 완전히 뒤집은 것 같다”며 “당연히 프리미어 리그가 여기에 관여하고 이 문제를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영국 언론은 이같은 미국 법정의 폭로에 대해서 프리미어 리그 대변인에게 질문을 했지만 아무런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한다.
[뉴캐슬 구단주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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