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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텐트 밖은 유럽 스페인 편'에서는 박명훈, 조진웅, 최원영, 권율이 여행을 떠나기 전 만남을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진웅은 제작진과의 미팅에서 "난 캠핑을 안 좋아한다. 나는 하와이를 참 좋아하는데 가서도 하는 일이라고는 그냥 싱글몰트(위스키), 와이키키. 여행은 그렇게 하는 거다"라고 무계획 여행 파임을 밝혔다.
이어 "내가 개인적으로 그렇게 좀 능동적이지 못한 인간인 것 같다. 좀 수동적인 인간. 뭐 시키면 잘하는데 (캠핑은) 내가 뭐 막 해야 하지 않느냐"면서도 "내가 누가 뭐 이러면 찡얼대고 안 하는 것 같아도 다 한다"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공개된 멤버는 최원영이었다. 최원영과 조진웅은 동갑내기 10년 지기. 최원영은 조진웅에 대해 "(알고 지낸 지) 10년이 넘었다. 내 결혼식 사회도 진웅이가 봐줬다"면서도 "그 정도 되면 나의 절친이나 베프가 돼야 하는데 그런 관계는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원영은 지난 2014년 배우 심이영과 결혼했으며, 4개월 만에 득녀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조진웅은 "내가 결혼식 사회를 볼 때마다 좀 실수를 한다. '야, 득남해라!' 했는데 벌써 딸을 잉태하고 있었다"며 비하인드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조진웅은 제작진에게 "원영이가 그래도 동갑이고 편하다. 중한 이야기를 할 때 어떤 걸 결정하거나 할 때 서로 상의도 좀한다"며 "최원영이가 캠핑을 좀 했다더라. 원영이가 같이 가면 지가 뭘 안 하겠나. 나는 뭐 시키는 것만 하고"라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조진웅은 최원영에게 "너 그래서 요새 캠핑 준비는 잘하고 있느냐. 지금 모든 제작진이 너만 믿고 있다. 너는 그거 해보지 않았냐. 10년 전부터 이 방송을 위해 캠핑프로그램에 나왔다"며 "우리 또 캠핑 최원영 선생님"이라고 부담감을 듬뿍 안겼다.
그러나 이내 조진웅은 "내가 인부 한 명 붙여주겠다. 걔는 캠핑 가려고 운동하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부담감을 숨기지 못하던 최원영 또한 "그 정도냐"라고 거들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와 함께 등장한 이는 다름 아닌 권율이었다.
앞서 제작진과의 미팅에서 조진웅은 "권율이 간다고 하지 않았냐. 한 앵글에 들어가는 게 좀…"이라며 투덜댔다. 권율 역시 예상되는 그림을 묻자 "'아, 율아. 저것 좀 빨리 해!'"하며 조진웅의 흉내를 냈다.
이어 "(본인은) 하지도 않으면서. 빨리까지 해야 하냐. 뭐 다 나한테 시키지 않겠느냐. 분명히 욕하실 거다. '나는 겸상을 안 합니다' 하실 것"이라고 친분을 드러냈다.
마치 이를 들은 듯 조진웅은 "(권율이) 근처만 안 오면 된다"며 말했고 권율 또한 "친해서 그러는 거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곧바로 조진웅이 "안 친하다"며 손사래를 치는 모습이 이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캠핑 친구로는 맏형 박명훈이 등장했다. 권율이 "형 캠핑 해보셨느냐"라고 묻자 박명훈은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조진웅은 "이제 하셔야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네 사람이 모두 모이자 이들은 각자 안건을 정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식사 담당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최원영은 권율을 가리키며 "너 요리할거잖느냐 율아. 네가 요리할 수 있는 도구를 가져오면 된다"라고 말했다. 조진웅은 당황한 권율의 볼을 꼬집으며 "요리 담당이다. 4인분 만들어야 한다"며 놀려댔다.
이에 권율은 "나는 원래 생식으로 먹는다"며 "진웅이 형도 음식 잘하시지 않느냐"라고 맞섰다. 그러나 조진웅은 "내가 잘하는 건 그런 거다. 메뉴 컴펌, 맛 평가 및 지도편달"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권율 역시 지지 않고 메인 드라이버로 조진웅을 강력 추천하며 티격태격 케미를 뽐냈다.
하지만 권율은 만장일치로 총무까지 맡고 말았고 제작진에게 9박 10일의 총비용까지 일시 지급받았다. 조진웅이 "율이가 없으면 안 된다"라고 말하자 권율은 "빠지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다음 시즌에, 내 또래들로"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최원영은 "율이가 막내인 게 너무 웃긴다"며 미소 지었다. 박명훈은 47살, 최원영과 조진웅이 46살인만큼 40살인 권율이 막내가 된 것. 권율 또한 "나도 어이가 없다"라며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사진 = tvN '텐트 밖은 유럽 스페인 편'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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