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건호 기자] 한화 이글스가 자유계약선수(FA)로 베테랑 타자 두 명을 영입했다. 오선진, 채은성과 함께 팀이 날개를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채은성을 FA로 영입했다. 규모는 6년 최대 90억원. 채은성은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린 장타력 있는 타자다. 2021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오선진도 FA계약을 맺고 돌아왔다.
채은성 영입 당시 손혁 단장은 "우리 팀은 장타력이 좋지 않다. 해결해 줄 선수가 필요하다"며 "채은성은 인성도 훌륭한 선수다. 운동할 때 최선을 다하는 선수다. 선수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미 스프링캠프부터 채은성 효과는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오선진은 "효과가 많이 큰 것 같다. 나는 한화에서 뛰었지만, 다른 팀에서만 뛰다가 이적한 선수가 하는 말은 후배들이 더 귀담아들을 수 있다"며 "후배들이 은성이와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많이 따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채은성은 타격훈련 중에도 후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조언을 건넸다. 주변에서 지켜본 오선진은 후배들이 먼저 다가가 대화를 나눈다고 밝혔다. 그는 "후배들이 먼저 물어보는 것 같다. 타격 부분에 대해서는 많이 물어본다"고 전했다.
오선진 역시 어린 선수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내야수 중에 젊은선수들이 많다. 캠프에 임할 때 내가 도움을 많이 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같이 도우면서 나도 많이 움직이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오선진, 최재훈, 채은성은 이번 캠프에 참가한 타자 중 최고참이다. 지난 시즌 부침을 뒤로 하고 반등을 위해 베테랑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분위기가 처질 때 함께 후배들을 이끌고 나아가야 한다. 오선진 역시 책임감이 있다.
오선진은 "2021년에 한화를 떠날 때는 최고참이 아니었는데, 돌아오니 최고참이 됐다. 책임감을 갖 캠프를 시작했다"며 "후배들한테 좋은 얘기도 많이 했다. 미국에서 돌아올 때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조금 바뀐 것 같다. 내가 봤을 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선진은 "안 다치고 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우리 팀이 한 단계 두 단계 더 올라가도록 만들고 시너지를 발휘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채은성, 채은성과 김태연, 오선진.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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