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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미지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임신한 아내를 두고 바람핀 남편이 누리꾼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문제의 남성은 결혼 사실을 숨기고 결혼정보회사에 등록해 다른 이성을 만났다. 그는 이같은 사실이 들통나자 되레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고 분노했다고 한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같은 내용의 하소연이 게재돼 많은 의견이 이어졌다.
자신을 4개월 후 출산을 앞둔 임신부라고 소개한 A씨는 “남편 B씨와의 사이에서 간절히 원했던 아기가 생겨 너무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남편과 태어날 아기에게 진심이었는데 B씨는 그렇지 못했다.
A씨의 행복은 그가 술에 취해 횡설수설하며 집에 들어온 최근 절망으로 바뀌었다.
이날따라 이상한 느낌을 받은 그는 남편의 휴대폰을 봤다.
그리곤 그 안에서 “보면서도 믿을 수 없는 내용들이 많았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B씨의 휴대전화에서 결혼정보회사에 등록해 소개팅한 사실과 성매매가 의심되는 문자 메시지를 발견했다.
특히 유흥업소 여성들로 추정되는 여성들 사진과 성매매 업소 광고 등이 담긴 이미지 등을 확인했다.
A씨는 “남편에게 사실인지 묻자 왜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서 이렇게 만드냐고 화를 냈다”며 “이혼은 결심했지만 뱃속 아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다른 여성과 만났던 날들은 모두 제게 업무상 중요한 미팅이 있다고 한 날이었다”며 “임신 중에도 내가 저녁 차려놓고 기다린 날들이었다. 어떻게 밥이 넘어갈 수 있었는지 미칠 것 같다”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아울러 “아무리 마음을 독하게 먹어도 뱃속 아기 때문에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아빠 없는 아이로 키우는 게 맞는지, 남편과 완전히 끝을 내려면 아기가 세상에 나오지 말아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덧붙여 “아기는 무슨 죄”냐면서 “지나가는 아기만 봐도 눈물이 너무 나오고 정말 죽을 것만 같은 시간이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나가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노력할 때 남편은 외도를 저질렀다. 그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고 정신이 피폐해질 만큼 눈물이 안 멈춘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어떤 말씀도 좋으니 지나치지 마시고 댓글(의견) 부탁드린다”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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