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박지성과 로베르토 디 마테오가 전주성을 방문한다.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은 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은 1라운드에서 각각 울산 현대와 광주FC에 패배했다. 서로가 서로를 올 시즌 첫 승 제물로 삼았다.
전북의 이번 시즌 홈 개막전을 맞아 구단 고위 임원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전북 관계자는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와 디 마테오 테크니컬 어드바이저(기술 고문)가 전북-수원 경기를 직관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박지성 디렉터는 현역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맹활약했으며, 2021년부터 전북 어드바이저로 부임해 행정가 커리어를 걷고 있다. 2022년 9월에 디렉터로 보직을 변경해 “유럽 축구 시스템을 전북에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디 마테오는 첼시와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오래 뛰었다. 2012년에는 첼시 감독으로서 구단 역사상 최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끈 인물이다. 이후 샬케04, 아스톤 빌라 감독을 하다가 올 시즌부터 전북 어드바이저 업무를 맡았다. 올해 초 전북의 스페인 전지훈련지에서 선수단과 대면식을 했다.
박지성과 디 마테오가 각각 들어올린 우승컵은 무려 16개와 9개다. 유럽에서 십수 년간 경험한 노하우를 전북에 이식하겠다는 다짐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 모두 “K리그를 넘어 아시아 최강”을 목표로 잡았다.
한편, 전북과 수원의 지난 시즌 전적은 4전 4승으로 전북이 크게 앞서있다. 두 팀은 K리그에서 3차례, FA컵에서 1차례 맞붙었다. 최근 10경기 맞대결에서도 전북이 9승 1패로 우위다. 올 시즌 개막 직전에 김보경이 전북을 떠나 수원으로 이적했다는 스토리도 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홈팬들 앞에서 시즌 첫 승리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으며, 이병근 수원 감독은 “경험 많은 (김)보경이가 있기에 앞으로 득점이 많이 터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지성과 디 마테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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