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EPL에는 아주 재미있는 코치가 있다. 바로 언어코치이다. 더 선에 따르면 하는 일은 프리미어 리그 선수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랭귀지 코치'이다.
랭귀지 코치가 하는 일은 말그대로 언어를 가르치는 코치이다. 즉 EPL팀으로 이적하는 선수들 가운데 영어가 서툰 선수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각팀은 해외 축구 선수들이 영국으로 이주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 중 하나가 랭귀지 코치를 고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소통이 잘 되어야만 팀 전술이나 감독의 지시를 이해하기 쉽기 때문일 것이다.
더 선이 소개한 언어 코치는 6개 언어를 구사한다. 포르투갈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에 능통하다고 한다. 그녀의 이름은 사라 듀케이다. 모국은 벨기에이다.
미모를 자랑하는 사라는 현재 맨체스터 시티의 에이스 훌리안 알바레스를 코칭하고 있다. 알바레스는 모국 아르헨티나에서 뛰다 맨시티로 이적했다.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어를 사용하지만 맨시티는 영어가 첫 번째 언어이다.
그래서 클럽은 알바레스를 위해 언어 코치를 고용했다. 사라는 6개국어에 능통하기에 아르헨티나 출신의 알바레스를 스페인어로 소통하면서 영어를 가르친다.
사라의 원래 직업은 스포츠 관련 변호사였다. 예전에는 포르투갈 포르투팀에서 ‘언어 코치’ 역할을 했다. 지금은 그만두고 영국에서 활동중이다.
사라가 축구 팀에 언어 코치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선수들에게 언어를 빠르게 가르치는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알바레스의 ‘영어 코치’로 활동중인데 사라의 지도 덕분에 알바레스는 인터뷰에서 그의 영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스승은 제자의 학습 능력이 뛰어난 것에 감탄했고 사라는 알바레스와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다. 리버풀의 아르투르 멜루와 찍은 사진도 있다.
사라는 “월드컵 우승에서 새로운 언어 정복까지...제 학생의 재능은 끝이 없다”며 “짧은 시간에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다. 알바레스가 자랑스럽다”고 칭찬했다.
사라는 “축구에서 선수들 간의 명확한 의사소통은 전략을 실행하고 순간적인 결정을 내리고 팀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이다. 마찬가지로, 인생에서 효과적인 의사소통은 관계를 구축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문화를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래 사라는 축구 엘리트의 언어 코치로 인생을 시작하지 않았다. 그녀는 벨기에에서 스포츠 변호사로 활동하며 계약서 초안을 작성하는 일을 맡았다.
스포츠 변호사를 하다보니 사라는 직접 클럽의 일에 참여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레알 마드리드 대학원에서 스포츠 심리학과 정신 코칭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에 미국에서 멘탈 게임 코치 인증을 받았다.
그래서 얻은 첫 직업이 바로 포르투에서의 언어 코치였다. 사라는 이제 수많은 프리미어 리그 선수들이 빨리 팀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EPL선수의 언어코치인 사라 듀케. 현재 가르치고 있는 선수는 멘시티의 알바레스이다. 사진=사라 소셜미디어]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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