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한국 대표팀을 두고 세대교체가 되지 않았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지만 한국 대표팀에는 이정후라는 세계가 주목하는 선수가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이정후를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매력 있는 스타로 선정했고, ESPN은 메이저리그에서 18시즌 동안 타율 0.328, 5번의 타격왕, 8번의 실버슬러거상을 수상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웨이드 보그스와 비견하며 WBC에서 꼭 알아야 할 선수로 이정후를 소개했다.
이정후는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고 두 번의 공식 연습경기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만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연습경기에서는 멀티히트를 통산 110승을 기록한 한신 타이거즈의 에이스 투수 니시 유키(33)를 상대로도 안타를 뽑아냈다.
니시 유키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303경기(276선발)에 등판해 110승 96패 평균자책점 3.13의 커리어를 보유한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시즌에도 두 차례 완봉승을 거두며 9승 9패 평규자책점 2.18로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2위에 오른 투수다.
일본 최고 수준의 투수를 상대로도 거침없이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는 이제 WBC를 겨냥하고 있다. 이번 WBC는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현역 빅리거 186명, 올스타 출신 67명이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야구 대회다.
언론의 집중 관심을 받고 있는 이정후는 이제 대표팀 최고의 타자로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한다. 최강 콘택트 능력을 앞세워 삼진 없이 안타 행진을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이정후의 쇼타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일본시리즈 우승팀과 통산 110승 투수를 상대로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 사진 = 오사카(일본)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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