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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차세대 축구황제 1순위로 꼽히는, 이제는 '슈퍼스타'다.
홀란드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역대 최단 기간 20골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운 뒤 현재 27골을 기록 중이다. 압도적 1위다. 2위 해리 케인(토트넘)이 18골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올 시즌 40골을 돌파할 선수라고 극찬하고 있다.
홀란두는 노르웨이의 브뤼네FK 유스를 시작으로 2015년 1군에 데뷔했다. 그리고 2017년 노르웨이의 몰데FK로 이적한 후 2019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유니폼을 입었다. 2020년 독일의 도르트문트를 거쳐 2022년 EPL에 입성했다. 홀란드는 맨시티로 와 EPL의 역사를 쓰고 있다.
그런데 홀란드가 맨시티가 아닌 EPL의 다른 팀 소속이 될 뻔한 적이 있었다. 그 구단은 바로 에버턴이었다. 에버턴은 아주 싼 가격에 홀란드를 품을 기회가 있었지만, 이 기회를 걷어차고 말았다.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홀란드의 EPL 경력이 완전히 다르게 전개될 수 있었다. 때는 2018년이다. 홀란드는 18세였고, 소속팀은 몰데였다. 당시 홀란드는 몰데에서 25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넣었다. 팀 내 최다 득점이었다. 홀란드의 다음 행선지에 대한 관심이 컸을 당시"라며 과거를 소환했다.
많은 클럽의 관심 속에 매우 적극적으로 나선 팀이 바로 EPL의 에버턴이었다. 이 매체는 "당시 홀란드는 에버턴 이적에 매우 가까이 갔다. 이적료는 890만 파운드(140억원)였다. 하지만 에버턴은 고민 끝에 홀란드의 손을 잡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에버턴은 왜 그랬을까.
당시 에버턴에는 떠오르는 공격수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있었다. 2018년에 21세였다. 칼버트-르윈는 엄청난 잠재력을 드러냈고, 에버턴은 고민하다 홀란드가 아닌 칼버트-르윈에게 구단의 미래를 맡기기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익스프레스'는 "그때 칼버트-르윈의 잠재력이 갑자기 폭발했다. 에버턴은 이런 칼버트-르윈을 지지하기로 했고, 이 결정은 훗날 엄청난 후회를 가져다 준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에버턴에서 테크니컬 어시스턴트 역할을 했던 던컨 퍼거슨은 "홀란드 아버지가 홀란드를 데리고 에버턴으로 왔다. 지금이야 믿을 수 없겠지만 에버턴은 홀란드와 계약하지 않았다. 당시 에버턴은 홀란드 영입이 올바른 움직임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엘링 홀란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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