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올 시즌 한화는 한층 전력이 강화됐다. 외부 FA로 채은성, 이태양, 오선진 등을 영입했다. 이들은 베테랑으로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또 야수 유망주로 분류되는 변우혁을 KIA에 내주면서 투수 한승혁과 장지수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마운드를 강화했다. 최근에는 FA 시장에서 소속팀을 찾지 못한 NC 출신 이명기와 사인 앤 트레이드 방식으로 외야 자원을 보강했다.
기존 선수들과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이 융합되면서 더욱 강해진 한화로 발전하고 있다. 선수단의 변화가 엿보인다.
수베로 감독은 "현장에서 봤을 때 베테랑 리더십이 때 작년에 필요했었다. 좋은 시점에 고참 선수들이 왔다. 벌써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필드 안보다 밖에서 고참선수들이 보이는 모범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태양, 채은성은 가을야구를 경험했던 선수들이. 특히 이태양은 우승팀에서 온 선수라 경기를 볼 수 있는 시야와 경험까지 젊은 선수들이 잘 흡수를 하지 않을까 싶다. 젊은 선수들에게 필요했던 게 리더십과 경험이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포지션 별 경쟁이 세졌다. 수베로 감독이 가장 고민이 큰 포지션은 바로 외야다.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31)가 한 자리를 맡고,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장진혁(30), 노수광(33), 이진영(26), 이원석(24), 장운호(29) 등이 경쟁하고 있다. 여기에 채은성도 외야에 올 수 있다.
이렇게 많은 후보가 있는 만큼 뎁스가 생겨 강해진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수베로 감독의 목소리는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그는 "지금도 총성 없는 경쟁 중이다. 캠프에 오지 않은 유로결, 권광민, 이명기 등도 충분히 1군에 올 수 있는 자원이다. 고려도 하고 있다. 개막 엔트리에 들었다고 해도 방심하면 안 된다"고 외야 경쟁을 하는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수베로 감독은 "다른 팀과 싸워서 이기는 법을 알려면 먼저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는 동료와 싸워서 이겨야 한다. 지금이 그 방법을 알고 나아가기에 최적기라고 생각한다"면서 "한 번 두고보자. 분명 올해 우리 팀 외야는 달라질 것이다"고 어필했다.
[이진영-장진혁-노수광(왼쪽부터), 수베로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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