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건호 기자] "뭔가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추신수는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해외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또한, 처음부터 캠프를 시작한 첫 시즌이다. 2021년 2월 한국에 입국해 자가격리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고 지난 시즌에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늦게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스프링캠프 일정을 모두 소화한 추신수는 "지난 2년 동안 급했었는데, 올해는 급하지 않아서 좋았던 것 같다. 상태가 안 좋으면 쉴 수 있는 시간도 있었다"며 "준비는 잘 되고 있다. 급하지 않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기 전 미국 텍사스에 있는 자택에서 이흥련, 박종훈과 함께 훈련했다. 또한 캠프 기간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을 시작했다.
추신수는 "항상 이 기간에는 몸이 아는 것 같다. 항상 그 시간이 되면 눈이 떠진다. 피곤해도 그냥 나간다. 항상 그렇게 하다 보니 몸이 시간을 아는 것 같다"며 "한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 기대된다. 몸은 피곤하지만, 한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캠프에 오면 항상 설렌다. 기대도 된다. 앞으로 뭔가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SSG의 이번 캠프 가장 큰 성과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다. 김원형 감독은 타자 MVP를 전의산, 투수 MVP를 신인 이로운으로 뽑았다. 윤태현, 백승건, 송영진 등 어린 투수들이 김원형 감독에게 칭찬을 받았다. 신인 김정민도 수비 능력은 합격점을 받았다.
추신수도 후배들의 성장을 즐겁게 봤다. 그는 "그 어떤 것보다 즐거운 일이다. 젊은 선수들이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것을 보면, 선배로서 그것보다 기분 좋은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와 SSG의 주축이 돼야 한다. 젊은 선수들이 선배들의 장점을 흡수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이번 시즌 수비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도 우익수로 출전해 감각을 끌어올렸다. 조동화 코치는 "한유섬이 4경기에 나가면, 추신수가 2경기를 뛴다"고 했다. 추신수는 "3경기씩 출전해도 된다"고 밝혔다. SSG 이적 후 처음으로 캠프를 처음부터 끝까지 완주했다. 타격과 수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SSG 추신수가 3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야구장에서 진행된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연습경기 3회초 1사 1루서 아웃되고 있다. 사진 = 오키나와(일본)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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