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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뜬 리턴즈' 첫방 3.4%…김용만→정형돈, 첫 배낭여행에 8년 우정 위기

시간2023-03-08 07:38:30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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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초보 배낭러’가 된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 첫 여정부터 끝없는 티격태격 찐텐 대향연을 펼쳤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패키지 말고 배낭여행-뭉뜬 리턴즈’(이하 ‘뭉뜬 리턴즈’)에서는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 7년 만에 다시 모여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생애 첫 배낭여행을 떠나 우여곡절을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첫 회 시청률 3.4%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7년 전 ‘뭉쳐야 뜬다’에서 패키지여행의 붐을 일으킨 ‘뭉뜬즈 4인방’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영문도 모른 채 모인 이들은 “패키지여행은 네 분이서 많이 다녀 보셨으니 새로운 여행을 해야 하지 않나. 저희가 패키지 말고 배낭여행을 준비했다”는 제작진의 말에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은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제작진은 “요즘 중년들 사이에서 젊었을 때 못 해본 배낭여행이 유행이다”라면서 캐리어를 가져와도 된다고 회유하며 멤버들 설득에 나섰다. ‘뭉뜬즈 4인방’ 모두 배낭여행 경험이 없는 ‘초보배낭러’지만 그 중에서도 멤버들의 걱정을 한 몸에 받은 주인공은 안정환이었다. 입을 꾹 다문 채 내적 한숨만 내쉬던 안정환은 “안 돼. 배낭 메고 계속 걸어 다니면 힘들어서 죽는다”라고 배낭여행을 완강히 반대했다.

‘멤버잘알’ 안정환은 배낭여행을 떠났을 시 예상되는 멤버들의 모습을 하나 둘 나열하며 ‘프로수발러’가 될 수밖에 없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멤버들로부터 ‘뭐든지 스스로 한다’라는 약속을 받고, 어길 시 1억씩 낸다는 구두 계약까지 체결한 후 힘겹게 배낭여행을 결정했다.

설렘 가득한 ‘뭉뜬즈’ 멤버들의 생애 첫 배낭여행 당일, 멤버들은 출발하기도 전에 공항에서 서로 의상 지적, 캐리어 지적을 하며 화기애애한 찐친 케미를 뽐냈다. 이들의 대망의 첫 번째 여행지는 에메랄드빛 지중해를 품은 스페인의 최대 항구 도시인 바르셀로나로,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손길이 닿아 있는 곳이다.

바르셀로나를 여행지로 직접 정한 김용만이 이번 여행의 총괄 안내자를 도맡게 됐다. 이에 김성주는 “진짜 불안한데..”라며 패키지여행 가이드 없이 초보 안내자 김용만의 리드 하에 떠나는 여행에 불안감을 표출했다.

바르셀로나 공항에 도착한 멤버들은 잔뜩 긴장한 상태로 가이드 없는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멤버들이 해야 할 첫 번째 미션은 숙소 찾아가기. 택시를 타기로 결정한 이들은 캐리어를 싣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가 하면, 택시비 분배로 실랑이를 벌이며 시작부터 언성을 높였다.

택시 안에서 안정환은 ‘유튜브 꿈나무’를 꿈꾸는 듯 별안간 ‘화니로그’ 개인방송을 진행해 함께 탄 김성주를 당황케 만들었다. 이번 여행 중 안정환은 ‘화니로그’를 시도때도 없이 진행, ‘투덜이 모드’ 대신 스윗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게 복선이었을까. 택시에서 내린 멤버들은 숙소를 찾는데도, 승강기를 타는데도 거듭 난관에 봉착하며 갈등이 폭발했다. 인내심의 한계에 도달한 안정환은 “진짜 여차하면 간다”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티격태격하는 형들 사이에 정형돈은 “다들 왜 이렇게 화가 나 있어”라며 불꽃 튀는 갈등의 현장을 설명했다.

멤버들의 다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용만이 예약한 숙소에는 방이 세 개밖에 없었던 것. 사람이 네 명인데 방이 세 개밖에 없는 상황에 멤버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한껏 냉랭해진 분위기 속 안정환은 “불편하네”라고 핀잔을 줬고 김용만과 리얼한 창과 방패의 싸움이 벌어졌다. 결국 안정환이 침대를 들쳐 메고 거실로 옮겨서 자는 것을 자처하며 상황이 마무리됐다.

그런 가운데 가이드 김용만은 일정 브리핑을 시작했다. “가우디는 바르셀로나의 입문”이라는 김용만은 둘째 날 일정을 ‘가우디 데이’로 정했다. 하지만 그의 일정에는 구체적인 계획이 전혀 없었고, 이에 멤버들의 불만이 속출, 김용만과 멤버들의 2차 설전이 펼쳐졌다. 그러자 정형돈은 “아니 앵그리 투어야?”라며 중재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우여곡절 끝에 ‘뭉뜬즈’ 멤버들에게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지각 문제로 아침부터 별안간 혈압이 상승하는 일이 발생하긴 했지만 멤버들은 지하철을 타고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다. ‘가우디 데이’의 첫 번째 버킷리스트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으로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야심작이자 전 세계가 사랑하는 바르셀로나의 랜드마크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압도적인 높이와 스케일에 찐으로 감탄한 멤버들은 입을 떡 벌린 채 그대로 얼어버렸다. 배낭여행의 고난과 역경을 한 번에 잊게 할 만큼 경이로운 광경에 이들은 “와 아름답다”, “미쳤다” 등 감탄사를 연발하며 생생한 리액션을 보여 건축물 내부를 향한 호기심을 유발했다.

[스페인 배낭여행 하는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 / 사진 = JTBC 제공]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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