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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 /조민씨 인스타그램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출연 당시의 모습이 담긴 '왼손잡이 스틸컷'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시 방송에서 조민씨는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면서 공개 행보를 선언했다.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그때의 모습이 담긴 것을 인지한 듯 "'더 이상 숨지 않겠다'고 선포했던 그날이군요~" 등의 글을 남기며 응원을 쏟아냈다.
8일 디지털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조민씨는 이날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스틸컷'이라는 짤막한 글귀와 함께 4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스틸컷'은 드라마나 영화, 광고 필름 가운데 한 컷만 골라내 현상한 사진 혹은 드라마나 영화, 상품 따위를 홍보하거나 기념하기 위해 찍은 사진을 의미한다.
공개된 사진엔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스튜디오와 대기실 등에서 글을 쓰고, 커피 잔을 들고 있는 조씨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조씨는 자신이 왼손잡이임을 직접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게시물은 10시간 만인 이날 오전 12시 기준, 좋아요 1.9만개와 46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등 지지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조씨가 왼손잡이라는 사실을 공개한 점에 주목했다.
이들은 "옛날에 내가 어렸을 때 왼손을 사용했는데 학교에서 막 때리고 왼손 사용 못하게 했거든요. 그래서 강제로 오른손으로 교정됐었는데 이제는 그런 것 없이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 너무 좋습니다. 조민씨도 행복하게 즐거움 마음으로 사시길 응원합니다", "우리 딸도 왼손잡이!! 조민 선생처럼 바르고 곱게 자라길 빌어봅니다", "장관님, 정 교수님~ 자녀분 바르게 멋지게 잘 키우셨어요!!!", "펜 잡는 방법 보니 눈물이 나려고 하네…", "사는 거 뭐 있나요~ 주어진 시간과 기회에 즐겁게 살아가는 거지요. 행복합시다~", "조민양 응원합니다. 당당히 싸워서 이겨냅시다. 파이팅" 등의 응원 댓글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들은 "펜을 쥐는 습관이 아직도 특이하시네요", "걱정 안 할 만큼 잘하고 계시는 듯하네요. 항상 많은 분들이 응원하고 있듯이 응원하고 있습니다. 멋지세요! 가족 모두에게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조국 교수님과 어머님께서 자랑스럽고 많이 사랑하심을 그냥 느낍니다", "귀한 왼손잡이시군요.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이들은 조씨의 아름다운 외모에 찬사를 쏟아냈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여신님. 이 스틸컷은 '더 이상 숨지 않겠다'고 선포했던 그 날이군요~ 제가 좋아하는 앵무살수란 웹툰에서 그러더라고요 '태풍이 분다한들 강물의 흐름을 거스르더냐' 때론 그 태풍이 길고 더 거셀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태풍 끝에는 분명 고요한 평화가 있음을 항상 알고 계시길 바랍니다. 아무리 오래 걸리더라도 그때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딱 봐도 알겠구만 아니라 하니 옆모습도 아름다워요", "화보가 따로 없구만", "의롭고 상식적인 대부분의 민주 시민은 조민님을 응원해요. 아름다운 미모는 그 마음 씀씀이에 더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늘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등의 글을 썼다.
당시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과 인터뷰에서 조씨는 "저도 '정치적 의견'이 있지만, 하고 싶은 말도 많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하진 않겠다"면서 "제 개인적으로는 부족하지 않은 저의 환경, 그 자체가 누군가에게는 특권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을 제가 진심으로 깨닫게 된 것 같다. 그래서 제 또래 친구들에게 미안함을 가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과정인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고 담담한 심경을 전한 바 있다.
조씨는 "제가 지난 4년 간 조국 딸로만 살아왔는데 오늘 아버지가 실형을 받으시는 걸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라고 곰곰히 생각해보게 됐다. 저는 떳떳하다.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면서 "그래서 (방송 출연을) 결심을 하게 됐다.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당당함을 내비쳤다.
부친의 징역 2년 실형 선고에 대한 심경을 묻는 질문엔 "검찰이나 언론, 정치권에서 저희 가족을 지난 4년 동안 이렇게 다룬 것들 보면은 정말 가혹했다고 생각한다"며 "과연 본인들은 스스로에게 아니면, 그들의 가족들에게 똑같은 잣대 적용하는지, 그거는 묻고 싶다"고 말했다.
주변에서 한국을 떠나 해외에서 의사생활 하는 게 어떠냐는 조언은 없었나는 물음에 조씨는 "해외로 가서 다시 시작하라는 분들 정말 많았다. 실제로 도와주겠다는 고마운 분들도 몇 분 계셨다"며 "저는 도망가고 싶지 않았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겠지만 저는 제 자신할 때 떳떳하다. 친구들이랑 가족들도 다 변함없이 있다. 가끔 언론 때문에 힘들긴 하지만, 저는 한국에서 정면으로, 제 방식대로 잘 살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의사가 아니라면 다른 어떤 일을 하고 싶냐'는 물음에 조씨는 "저에게 의사 면허는 사회 기여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지 목표가 아니었다. 그래서 지금 하고 싶은 게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현재의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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