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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나미 신타로(29,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서 승리투수가 됐다.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했다.
후지나미는 과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라이벌이자 초특급 유망주였다. 그러나 오타니에 비해 성장 속도가 느렸다. 제구에 대한 기복이 있었다. 그래도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이 있었고, 지난 겨울 1년 325만달러(약 42억원)에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미국 언론들은 후지나미가 KBO리그 NC 다이노스 출신 드루 루친스키와 선발진 후미에서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일에는 LA 에인절스전서 오타니와 선발투수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3볼넷 무실점했다.
그리고 후지나미는 이날 1이닝을 더 소화하면서 순조롭게 컨디션을 올렸다. 볼넷도 내줬고 실점도 했지만, 승리투수가 된 건 나름의 의미가 있다. 시범경기이긴 해도 비공식 첫 승이다. 패스트볼 최고 97.5마일(약 157km)을 찍었다. 공 스피드만큼은 확실히 경쟁력이 있다.
1-0으로 앞선 1회말, 선두타자 코빈 캐롤을 상대로 볼카운트 2B2S서 구사한 7구 패스트볼이 157km로 측정됐다. 그러나 커터를 구사하다 볼넷. 그래도 이후 카일 루이스, 제이크 맥카시, 카슨 켈리를 범타로 요리하면서 이닝을 정리했다. 싱커를 96~97마일까지 찍었다.
2회에도 선두타자 버디 케네디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2루, 디에고 카스티요 타석에서 폭투를 범한 뒤 내야안타를 내줘 실점했다. 3회에는 루이스에게 96마일 싱커를 구사하며 3루 땅볼로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2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1.80. 출발이 좋다. 오클랜드는 애리조나를 9-3으로 눌렀다.
[후지나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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