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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칼리두 쿨리발리(31·첼시)가 친정팀 나폴리를 응원했다.
쿨리발리는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스(UCL) 16강 2차전 첼시-도르트문트 경기에 첼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결과는 첼시의 2-0 완승. 앞서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한 첼시는 합계 스코어가 2-1로 역전해 8강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또한 올해 첫 다득점 승리를 챙겼고,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연승을 기록했다. 깊은 부진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신호탄이다.
쿨리발리 친정팀 나폴리는 오는 16일에 프랑크푸르트와 16강 2차전을 치른다. 나폴리는 원정 1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를 2-0으로 꺾었다. 두 팀의 객관적인 전력 비교상 나폴리가 무난하게 8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은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첼시와 나폴리가 8강에서 만날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 시즌까지 나폴리 핵심 수비수로 뛰다가 올 시즌에 첼시로 이적한 쿨리발리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매치업이다.
쿨리발리는 UEFA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8강이나 결승에서 나폴리를 만나야 한다면, 둘 중 어디서 만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쿨리발리는 “가능한 한 더 높은 곳에서 맞붙고 싶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나폴리와 만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나에게 나폴리가 얼마나 큰 의미인지 다들 잘 알 거다. 지금은 첼시에 집중하고 있으나, 나폴리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길 바란다”며 친정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한편, 나폴리는 쿨리발리 공백을 김민재로 완벽히 메웠다. 김민재는 나폴리 입단 첫 시즌에 세리에A 우승 및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이탈리아 축구계에서는 “김민재가 쿨리발리보다 더 뛰어난 수비수다. 쿨리발리 빈자리를 느낄 수 없다”며 또 다른 대형 수비수 등장에 기뻐했다.
[쿨리발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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