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심혜진 기자] 한화 외국인 에이스 버치 스미스(33)가 캠프 실전을 모두 마쳤다.
스미스는 8일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2⅓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현준에게 안타를 맞은 뒤 도루까지 허용하면서 1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태훈 중견수 뜬공, 김동엽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2회는 깔끔했다. 강한울 3루수 땅볼, 김헌곤 2루수 땅볼, 김재성을 삼진 처리했다. 스미스는 3회초 선두타자 이성규를 3루수 직선타로 잡고 윤대경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스미스의 투구수는 총 32개. 최고 구속은 154km까지 찍혔다. 직구 평균 구속도 150km에 달했다.
구종도 다양하게 점검했다. 직구 18개, 투심 2개, 커브 9개, 체인지업 3개를 섞어 던졌다.
스미스는 한화와 총액 100만 달러에 사인한 외국인 투수다. 1선발 자원으로 낙점됐다. 최고 155km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던지며 강력한 구위를 자랑한다. 193cm의 큰 키에서 내리 꽂는 패스트볼이 특히 일품이다.
2022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에서 뛰며 아시아야구를 경험하기도 했다. 세이부에서는 20경기에 등판해 1승 4홀드 1세이브 37탈삼진 평균자책점 3.29(38⅓이닝)의 성적을 남겼다.
세이부에서 뛸 당시 부상 이력이 있어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한화는 11년 전 부상 부위까지 들여다 보는 등 철저한 체크를 거쳐 스미스를 영입했다.
사실 세이부에서 스미스와 재계약 하기를 원했다. 세이부가 스미스에게 제안한 금액은 최대 150만 달러인 것으로 전해졌다. KBO리그 100만 달러 상한제를 고려하면 스미스의 한국행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스미스는 중간이 아닌 선발투수 역할을 맡긴다는 한화의 설득에 마음을 바꿨다.
한화의 기대대로 캠프를 무사히 완주했고, 지난 3일 SSG전 2이닝 퍼펙트를 더해 2경기 4⅓이닝 무실점으로 연습경기 실전을 마쳤다.
[한화 스미스. 사진=마이데일리DB]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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