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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이 토트넘과의 재계약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토트넘을 위해 죽을 준비도 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지시간 10일 영국축구전문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먼저 “지금 가장 중요한 건 프리미어리그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여러분은 내 의견이 뭔지, 내 욕망이 뭔지 알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콘테 감독은 그러면서도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나는 스스로를 해할 정도로 멍청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마지막까지 나는 이 클럽을 위해 죽을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일단은 지켜보자”고도 했다.
많은 매체들은 남은 경기들의 결과에 따라 콘테 감독과 토트넘의 결말이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본다. 이런 가운데 같은 날 풋볼런던은 콘테 감독이 앞으로의 흐름을 바꾸려면 아르나우트 단주마를 써 볼 필요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토트넘은 현지시간 지난 8일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전 2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6강전 최종 1무 1패를 기록하며 8강 진출이 무산됐다.
그 직후 일부 영국 매체들은 토트넘 스태프들의 피로 누적 문제까지 지적하며 “콘테 감독과 토트넘의 이별이 확실시되고 있다”는 전망을 쏟아냈다. 콘테 감독과 토트넘의 계약은 올시즌까지다.
이런 가운데 풋볼런던은 “앞으로 예정된 경기 상대 5팀 중 4팀이 강등 위기 구단들인 만큼 토트넘 입장에선 상황이 괜찮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부진이 우려되는 현 상황을 타개하려면 새로운 선수 기용을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며 단주마를 추천했다.
19997년생 나이지리아 출신인 단주마는 지난 1월 비야레알에서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지만 아직 선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교체로 네 번 잔디를 밟은 게 전부다.
매체는 “지난달 밀란전에서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후반전 초반 단주마가 들어오면서 상대팀에 생각할 거리를 던져줬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주말 노팅엄 포레스트전은 단주마를 활용할 또 다른 기회”라면서도 “물론 이건 궁극적으로 콘테 감독의 생각과 재계약 여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한국시간 11일 0시 노팅엄과 프리미어리그 27차전을 치른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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