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일드라마
1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유태오가 출연, 아내 니키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유태오의 전 매니저는 "나한테는 되게 가슴이 아픈 이야기다. 와이프한테 큰 선물을 해주고자 싶었다. 사전에 귀걸이 매장에 답사를 갔다. 괜찮은 게 있어서 얼마냐니까 125만 원이라고 하더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모른 척하고 이제 (와이프랑) 딱 갔다. 와이프가 귀걸이를 보고 되게 좋아하더라. 그래서 얼마냐고 물어봤는데 가격이 내가 생각한 가격이 아니더라"며 "250만 원이었다. 알고 보니 한 짝에 125만 원이었고 두 짝을 다 해야 하니까 250만 원이었다"라고 회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매니저는 "황급히 와이프를 데리고 나왔다"며 "형님은 그런 큰 서울을 준비하신 적이 있느냐"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이에 유태오는 "내가 결혼 초기에 잘 나가는 배우 유태오랑 결혼한 게 아니고 그냥 그때는 바텐더랑 결혼한 거였다"며 운을 뗐다.
유태오는 "그때 내가 그냥 긁어모았던 돈, 결혼 선물로 7천 불(한화 약 923만 원)이었나. 명품가방을, C사 가방을 하나 사줬다. 그거를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며 로맨틱한 면모를 드러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유태오는 "없는 돈을 긁어모아서 선물을 사준 거다. 결혼하고 나서 첫 선물이었다"고 덧붙여 감동을 더했다.
그러자 유태오의 매니저는 "태오 형이 또 한 멘트 하시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전 매니저는 "아, 오후 4시 사건"이라며 거들었다.
이는 유태오의 아내 니키리가 언급했던 일화. 앞서 니키리는 "내가 막 오후 4시만 되면 울었다. 힘들어가지고. 그랬더니 옆에서 항상 자기는 4시에 울면 옆에 4시에 있어주겠다더라"며 말한 바 있다.
유태오는 이에 대해 "그건 그냥 사람을 책임지는 거다. 사람을 사랑해서 옆에서 도움이 되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라며 담담히 설명했다.
그러자 전 매니저는 "그런 멘트를 평소에 생각을 좀 하시냐. 아니면 학원 같은 걸 다니시냐"며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유태오는 "그런 게 아니다. 그냥 느끼는 대로 말하는 거다 나는. 무슨 멘트를 날리려고 내가. 옆에서 응원해 주고 힘이 돼주고 싶은 그런 마음에서 나오는 말"이라며 니키를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한편 유태오는 지난 2006년 11살 연상의 사진작가 겸 영화감독 니키리와 결혼했다. 유태오는 결혼 이후 2009년 영화 '여배우들'의 단역 에밀 역으로 데뷔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사진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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