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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코미디언 유재석이 '대치동 이사' 가짜뉴스 세 번째 해명에 나섰다.
11일 유튜브 채널 '뜬뜬 DdeunDdeun'에는 '수란은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유재석은 조세호, 이동욱이 남창희의 집을 찾아 이야기를 나눴다. 한참 이야기를 나누던 중 유재석은 "요즘 이 가짜뉴스가 상당히…"라며 운을 띄웠다.
앞서 유재석은 자녀의 교육을 위해 대치동으로 이사했다는 가짜뉴스에 시달렸다. 결국 지난달 1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은 "무슨 커뮤니티에 내가 이사를 갔다고. 아니다. 이사 안 갔다. 내가 방송에서 이건 바로 잡아야겠더라"며 대치동 이사설을 해명했다.
그는 "본의 아니게 사시는 분들한테 피해가 될까 봐. 그렇다고 갑자기 보도자료를 내기엔 이상하지 않느냐. 사적인 이야긴데"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응봉산 팔각정으로 향하던 중 "우리 집 바로 저기다. 여기서 이렇게 가깝다. 창 밖으로 보이는 덴데 여기가 거기다"라며 압구정에 위치한 자택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달 22일 팟캐스트 '송은이&김숙의 비밀 보장'에서도 "이사를 갈 수도 있고, 그것이 잘못됐다거나 이상한 건 아니지만 문제는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가 진짜처럼 되는 거다. 가장 답답한 건 피해자가 이 모든 것을 해명하고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는 거다. 정말 힘든 일"이라며 대치동 이사 루머를 다시 한번 해명했다.
그는 "심지어는 '몇 동에 몇 호다', '이사를 왔다' 하더라. 혹시나 그곳에 사는 주민분들이 불편함을 겪을 수도 있고, 더 이상 이렇게 되면 안 되겠다는 판단이 들어서 '놀면 뭐 하니'에서 그 얘기를 하게 됐다"며 말했다.
그러면서 "자꾸 악의적으로 소문을 생성하고 관심을 끄는 나쁜 사람들이 있다"며 "참지 못할 만큼 한도를 넘어섰다면 얘기한 사람이 누군지, 소문의 근원을 찾아내야 한다. 힘들고 어렵고 시간이 걸리는 일이지만 찾아서 그 소문 근원의 싹을 잘라야 한다. 꾹 참는 건 답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팟캐스트에서 대치동 이사설을 해명했던 유재석이 유튜브 웹 예능을 통해 세 번째 해명에 나선 것.
유재석은 "내가 어떤 지역이든 이사 갈 수 있는 거다. 사실 내가 이사 갔는데 이사 갔다고 하는 건 전혀 이상할 게 없다"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렇지 않은데 '들리는 소문에 이렇다'가 아니라 '그랬다'라는 순간 이게 진짜가 되니까 한편으로는 너무 황당하기도 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아니니까 괜찮아'라고 넘어가기에는 혹시 누군가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 그 동에 가서 어린이들이 내 이름을 부르고 찾는다는 이야기까지 있다. 그래서 내가 살짝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동욱은 "근데 그런 정정은 정보 전달 차원에서도 해야 한다"며 유재석을 응원했다. 유재석은 "해야 된다. 혹시라도 다른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거나 혹시나 조금 해를 끼치는 건 바로바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유재석은 자신이 개인적인 계정을 운영하고 있지 않아 방송 예고편이나 '핑계고'를 통해서 이야기를 하겠다며 멋쩍은 듯 웃기도 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세상이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 어떤 게 진짜인지 가려내는 것이 상당히 어려워진 세상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이동욱은 "가짜뉴스를 만들어내는 분들도 자정작용을 해야겠지만 그 정보를 어떻게 취합해서 올바르게 소비하느냐는 정보를 소비하는 입장에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유재석과 조세호, 남창희는 이동욱의 말에 공감하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대치동 이사 가짜뉴스를 해명하는 유재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MBC '놀면 뭐하니?', 팟캐스트 '송은이&김숙의 비밀 보장', 유튜브 '뜬뜬 DdeunDdeun' 영상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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