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대만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A조 3차전서 네덜란드를 9-5로 이겼다. 8일 파나마에 패배했으나 복병 이탈리아에 이어 A조 최강전력으로 꼽힌 네덜란드마저 잡고 2승1패가 됐다. 네덜란드는 2연승 후 첫 패배.
대만 4번타자 장유쳉이 또 한번 결정적 한 방을 날렸다. 1-1 동점이던 2회말, 데릭 웨스트에게 볼카운트 2B1S서 93마일 포심을 걷어올려 역전 결승 중월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볼넷 1득점.
장유쳉의 3경기 성적은 무려 12타수 6안타 타율 0.500 2홈런 7타점 5득점 OPS 1.654. 메이저리그 통산 196경기서 타율 0.213 14홈런 61타점 OPS 0.639. 2019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시작으로 2022시즌에는 클리블랜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탬파베이 레이스, 보스턴 레드삭스에 몸 담은 뒤 FA 신분이다.
3경기이긴 하지만, 화력이 대단하다. 장유쳉으로선 메이저리그 생존 쇼케이스서 확실하게 보여줬다. 그의 결정적 한 방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동료 잰더 보가츠, 전직 동료 주릭슨 프로파(FA).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47홈런을 친 소크라테스 브리토까지 나란히 웃지 못했다.
대만은 3회 2점, 4회와 8회 1점씩 추가하며 네덜란드의 추격을 뿌리쳤다. 첫 경기 패배 후 2연승하며 A조 선두에 올랐다. A조는 대만과 네덜란드가 2승1패로 공동 1위, 파나마가 2승2패로 3위, 쿠바와 네덜란드가 1승2패로 공동 4위다. 대만과 네덜란드의 8강 진출 가능성이 가장 크다.
[장유쳉.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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