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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4개 세력이 화학적 통합을 해서, 윤석열 정권 반대하는 사람들은 모두 뭉쳐 싸우자”고 제안했다.
국제신문에 따르면 1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이기는 민주당, 어게인 부산’ 행사에 강연자로 참석한 박 전 원장은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오늘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 사과나무를 심자”며 통합의 필요성을 여러 번 강조했다.
특히 박 전 원장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투표 과정에서 이른바 ‘개딸’들(개혁의 딸들)이 일부 의원을 ‘수박’으로 지칭하며 비난하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 정권을 잡아야 하는데 이대로는 안된다”며 “부결은 부결이다. 민주당 국회의원 30여 명이 반란표 던진걸 부끄럽게 생각해야지 이 판국에 싸우고 있다. 지금은 솎아낼 때가 아니다. 이낙연 전 대표 제명안도 9만(명)까지 갔는데, 이런 거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원장은 “윤석열 감독·각본에 검찰이 주연을 맡은 일에 우리가 왜 좋은 일을 하냐. 단결해야 한다. 그러니 개딸들도 자제해야 한다. 이낙연 박지원도 다 우리식구 아니냐. 아무리 미워도 윤석열 보다는 낫지 않냐”고 호소했다.
박 전 원장이 이처럼 여러 차례 단합을 강조하고 계파 구분없는 화학적 통합을 역설한 것은 현재 극에 달한 당내 갈등의 반증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서 자제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개딸’을 중심으로 한 수박 색출작업에 이어 이낙연 전 대표 제명까지 거론되는 상황이 위험수위에 달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박 전 대표는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는 것을 두고 “문재인 정부 때 북한의 관심은 미국 본토를 목표로 한 ICBM이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선제공격 하자고 하니 이제 우리를 목표로 해서 단거리 미사일을 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부의 일본 강제징용 배상 방안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의 자존심을 일본에 팔아버렸다. 신호등 기다리다 차에 치이면 가해자가 돈을 내지 내가 왜 돈을 내느냐”며 “한일정상회담은 필요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선 일본 총리가 먼저 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 박 전 대표는 대구 서문시장 방문 일화를 꺼내면서 “엄청나게 환영을 받았다. 잘생겼다고 하시길래 대구분들은 김건희 여사에게도 예쁘다고 하시더니 그러나 했더니 (김건희 여사 일행이) 연락도 안하고 자기 식구들끼리 와서 먹고 갔다. 상인들은 하나도 환영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정봉주 중앙당 교육연수원장과 서은숙 부산시당 위원장, 박진영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토크콘서트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내년 총선 전망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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