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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비명(非明)계 윤영찬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인 고 전형수(64)씨가 극단 선택으로 숨진 데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라”며 사실상 대표직 사퇴를 요구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성남 중원을 지역구로 둔 윤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대표가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게 인간이고 그게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 도시에서 일어난 사건과 연관된 이들의 계속된 죽음, 이런 일은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는 충격적인 일이며 이해하기 어려운 비극”이라며 “우리 지역, 성남에서 일어나고 있는 연속된 비극이라 더더욱 마음 아프고 분노한다”고 했다.
또한 윤 의원은 “이 대표 관련된 일로 수사 받거나 고발인이 된 상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고인이 되신 분이 네 분”이라며 “단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버리고, 삶의 이유인 가족을 떠나야 할만큼, 그 분들을 고통에 빠뜨렸던 원인이 대체 무엇이었나”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나 주변에서 고인에게 부담 주는 일이 있었다면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인에 대해서도 “우리 지역 성남에서 전형수님을 오래 알던 이들은 ‘인품이 훌륭했던 진짜 공무원’으로 기억한다”며 “생전에 그 분을 직접 알지는 못했지만, 미담으로 회고하는 분들의 말씀을 전해 들으며 저 역시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숨진 전씨는 유서에서 “이 대표는 이제 정치 내려놓으십시오. 대표님과 함께 일한 사람들의 희생이 더 이상 없어야지요”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진행되는 검찰 수사 관련 본인 책임을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일만 열심히 했을 뿐인데 검찰 수사 대상이 돼 억울합니다”라고 말한 전해졌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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