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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D조가 개막했다. 푸에르토리코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니카라과와의 첫 경기서 9-1로 완승했다. 5회에만 5득점하며 승기를 잡았고, 마운드의 깔끔한 계투가 돋보였다.
푸에르토리코는 1-1 동점이던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미네소타 트윈스)가 볼넷을 골라냈다. 마틴 말도나도(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중전안타로 1,3루 찬스. 후속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의 1루 방면 타구가 1루수 몸에 맞고 느리게 굴절된 사이 바스케스가 홈을 밟았다. 린도어는 이날 리드오프로 나서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계속된 1사 만루서 MJ 멜렌데즈(캔자스시티 로열스)의 2타점 중전적시타, 이메뉴얼 리베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1타점 내야땅볼, 하비에르 바에즈(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1타점 우전적시타 등으로 빅이닝을 완성했다.
선발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시카고 컵스)은 4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했다. 1라운드 투구수 제한 (65구)에 맞춰 5회 2사까지 버텨냈다. 뒤이어 5명의 불펜 투수가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아울러 이들을 이끈 사령탑은 김광현의 동료였던 야디에르 몰리나다.
몰리나는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2004년부터 19년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만 뛴 원 클럽맨.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명포수였다. 통산 2224경기서 타율 0.277 176홈런 1022타점 777득점 OPS 0.726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D조는 죽음의 조로 불린다. 푸에르토리코는 13일 베네수엘라, 14일 이스라엘, 16일 우승후보 도미니카공화국을 차례로 만난다. 도미니카공화국이 가장 강하지만, 푸에르토리코와 베네수엘라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린도어(위), 몰리나(아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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