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저격→선발 출전 후 2어시스트…"눈에서 불꽃을 봤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 공격수 히샬리송이 콘테 감독을 저격한 후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1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히샬리송은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 케인과 함께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고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히샬리송은 노팅엄포레스트와의 맞대결에서 경기시작 3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히샬리송은 스킵의 로빙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이 불발됐지만 이후 토트넘이 성공한 3골에 모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며 완승을 함께했다. 전반 19분 케인의 헤더 선제골 상황에선 히샬리송의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가 시발점이 됐다. 전반 35분에는 페널티킥을 유도해 케인의 추가골을 이끌었다. 후반 17분에는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돌파해 정확한 크로스로 손흥민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히샬리송은 노팅엄포레스트전에서 2차례 키패스와 함께 패스 성공률 86.4%를 기록했다. 두차례 태클과 함께 3차례 파울 유도 등 맹활약을 펼치며 후반 39분 쿨루셉스키와 교체될 때까지 85분 가량 활약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9일 열린 AC밀란과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이후 "코치진은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지만 나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 콘테 감독이 나에게 뭐라고 이야기하는지 두고 보겠다. 나는 바보가 아니다"라며 불만을 나타냈고 선발 출전한 노팅엄포레스트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영국 풋볼런던은 히샬리송의 노팅엄포레스트전 활약에 대해 '케인의 선제골 상황에서 자신의 역할을 했고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손흥민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여전히 골이 필요하지만 좋은 활약을 펼쳤다'며 평점 8점의 높은 평가를 내렸다.

토트넘의 콘테 감독은 노팅엄포레스트전을 마친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을 통해 "선수들의 눈에서 불꽃을 봤다"며 "히샬리송은 올 시즌 출발이 좋았지만 이후 부상을 당했다. 히샬리송은 신체적인 문제가 있었고 코치진은 어리석지 않다. 모든 감독들은 승리를 위해 최고의 베스트11을 구상한다. 나는 승리를 원하고 최상의 결정을 해야하는 책임이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히샬리송.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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