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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공화국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D조 첫 경기서 베네수엘라에 1-5로 졌다. 미국, 일본과 함께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꼽히지만 첫 경기부터 일격을 당했다.
더구나 도미니카공화국은 에이스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를 내세우고도 져서 두 배의 데미지를 입었다. 알칸타라는 2022시즌 32경기서 14승9패 평균자책점 2.28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28세 슈퍼 에이스다. 228⅔이닝에 207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그런 알칸타라가 이날 삐걱했다. 3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라운드 투구수 제한(65구) 때문에 64구를 던지고 강판했다. 알칸타라가 고전한 사이 타선마저 침묵하면서 승기를 건넸다.
도미니카공화국은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후안 소토(샌디에이고 파드레스)-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테오스카 에르난데스(시애틀)-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레드삭스)-완더 프랑코(탬파베이 레이스)-제레미 페냐(휴스턴 애스트로스)-제이머 켄델라리오(워싱턴 내셔널스)-게리 산체스(미네소타 트윈스)로 선발라인업을 꾸렸다.
그러나 타선은 6안타 1득점에 그쳤다. 김하성의 동료 소토는 2안타를 쳤으나 마차도는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다. 9회초 1사 1,3루 찬스를 놓치면서 패배했다. 베네수엘라 선발투수 마틴 페레즈(텍사스 레인저스)는 3.1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도미니카공화국 초호화 타선을 봉쇄했다. 페레즈도 메이저리그에서 75승을 따낸 베테랑 왼손 선발투수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4일 니카라과를 상대로 다시 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 베네수엘라는 13일 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D조는 죽음의 조로 꼽힌다. 도미니카공화국의 패배로 대혼전 조짐이다.
[알칸타라(위), 도미니카공화국 선수(아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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