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쿠바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3차전서 홈팀 대만을 7-1로 완파했다. 쿠바와 대만 모두 2승2패가 됐다.
쿠바는 이번 대회서 확실히 예년의 야구강국 이미지와 거리가 멀다. 야구가 세계적으로 평준화된 측면이 크고, 폐쇄적인 특수성의 한계도 여실히 드러냈다. 그래도 이번 대회서 메이저리거들을 합류시키면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1회에 4점 빅이닝에 성공한 게 결정적이었다. 1회초에 1사 1,2루 위기를 극복한 뒤 1회말 공격서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요한 몬카다의 인정 2루타에 상대 실책,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의 선제 2타점 우전적시타가 터졌다. 엘리스벨 아루바레나의 중월 투런포가 이어졌다.
2회에도 무사 1,3루 찬스서 내야땅볼로 1점을 뽑았고, 몬카다가 우월 솔로아치를 뽑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야디어 드레이크의 4회말 중월 1타점 2루타는 쐐기타. 이날 쿠바는 13안타로 7득점하며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보여줬다.
특히 2번 3루수로 나선 몬카다가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돋보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643경기에 나선 28세 3루수. 통산타율 0.253 82홈런 299타점으로 성적은 아주 돋보이는 편은 아니다. 그래도 빅리거 파워를 보여줬다. 데스파이네와 드레이크도 2안타를 쳤다. 마운드는 5명의 계투가 돋보였다.
대만은 4안타 1득점에 그치며 홈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선발투수 신펭청은 1⅓이닝 5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이로써 A조는 2승1패의 네덜란드가 1위로 올라섰다. 뒤이어 쿠바와 대만이 2승2패로 공동 2위, 이탈리아가 1승2패로 최하위. 5개국 모두 8강 진출 가능성이 열려있다. 이날 20시에 열릴 네덜란드-이탈리아전도 변수다.
[몬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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