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박승환 기자] 한국이 체코를 무너뜨리면서 8강 진출을 최종적으로 확정지은 일본 대표팀이 정예의 멤버로 호주와 맞선다.
일본 대표팀은 12일 일본 도쿄 분쿄구의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조별리그 4차전 호주와 맞대결을 갖는다.
일본은 지난 9일 중국을 상대로 8-1, 10일 한국전에서 13-4, 11일 체코를 상대로 10-2로 승리하며 파죽의 3연승을 질주했다. 하지만 이날 낮 12시 한국-체코전이 열리기 전까지는 8강행을 장담하지 못했다. 체코와 호주 모두 3승을 기록할 확률이 있었던 까닭이다. 그러나 한국이 체코를 7-2로 격파하면서, 일본은 8강 진출을 최종적으로 확정지었다.
일본이 한국의 도움을 받았고, 이제는 반대로 한국이 일본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일본이 호주에 패할 경우, 호주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8강행 티켓을 손에 넣게 된다. 한국이 8강 진출을 노리기 위해서는 일본이 호주를 반드시 잡아야한다. 그리고 체코가 13일 호주와 맞대결에서 최소 4실점을 기록한 후 승리하면 한국이 8강행 티켓을 획득하게 된다.
이미 8강 진출이 확정됐으나, 일본은 호주전에 '베스트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이날 일본은 라스 눗바(중견수)-콘도 켄스케(우익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라카미 무네타카(3루수)-요시다 마사타카(좌익수)-오카모토 카즈마(1루수)-야마다 테츠토(2루수)-나카노 타쿠무(유격수)-나카무라 유헤이(포수) 순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구성했다.
마운드는 2년 연속 퍼시픽리그 투수 4관왕, 정규시즌 MVP, 사와무라상을 손에 넣은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출격한다. 야마모토는 지난 2021시즌 26경기에서 193⅔이닝을 소화하며 206탈삼진, 18승 5패 평균자책점 1.39를 기록, 지난해 26경기에서 193이닝 205탈삼진, 15승 5패 평균자책점 1.68의 엄청난 성적을 손에 넣었다.
야마모토는 이정후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연차에 도달한다. 야마모토는 2021시즌이 끝난 뒤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뜻을 수차례 드러낸 바 있다. 이번 WBC 무대는 야마모토의 쇼케이스기도 하다.
[선발투수 야마모토가 6일 오후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진행된 WBC 일본 대표팀과 한신 타이거스의 경기에서 미소짓고 있다. 사진 = 오사카(일본)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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