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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메이저리거 김하성이 영문 이름 표기에 관한 일화를 털어놨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메이저리그 엠버서더인 김병현이 가수 이찬원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을 만났다.
이날 이찬원은 김하성의 별명 ‘킹하성’에 대해 언급하며 “여기서는 ‘미스터 킹’이라고 안 하냐”고 물었다.
김하성은 “한국에 있을 때 팬분들이 감사하게도 그렇게 불러줬다”라며, “여기서는 그냥 KIM(킴)이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김하성은 “그래서 내가 (이름 표기를) 바꿨다. 선배님(김병현)도 KIM이고 대한민국 3분의 1이 다 KIM이지 않냐”며 영문 이름 표기를 바꿨다고 밝혔다.
김병현이 이름 표기를 어떻게 바꿨는지 묻자 김하성은 “처음에 HASEONG(하성)으로 바꾼다고 했는데 메이저리그에서 승인을 안 해줬다”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메이저리그에서는 선수의 이름을 성만 표기하는 게 원칙이라는 것.
하지만 김하성은 일본 야구선수 이치로를 예로 들며 “근데 이치로는 됐다. 그래서 나도 하성으로 바꿔달라고 했는데 선례가 생기면 다른 선수들도 다 해줘야 된다고 해서 H.S.KIM으로 바꿨다”라고 밝혔다.
이에 MC 김희철이 “똑같이 이름인데 왜 이치로는 되고 하성은 안되는 거냐”라고 묻자 김병현은 “일본 야구가 미국에서도 역사도 깊고 엄청 오랜 세월 동안 뿌리 깊게 박혀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사진 = KBS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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