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곽경훈 기자] 얼굴에 웃음 가득, 배트는 항상 가지고 다니는 FA 이적생
한화 채은성은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2023 KBO리그 시범경기' KIA-한화의 경기에서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1회말 타석에 들어서는 채은성에게 팬들은 "채은성 채은성"을 연호하며 유니폼을 바꿔 입은 채은성을 응원했다. 채은성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팬들의 응원에 답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채은성은 1사 1루에서 기아 임기영의 3루를 공략해 좌중간 2루타를 만들었다. 2루까지 달려간 채은성의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2루 주자였던 채은성은 오그레디의 파울플라이와 노시환의 삼진으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팀이 3-1로 앞서던 세 번째 타석인 4회말 1사 3루에서 채은성은 타석에 들어섰다. 첫 번째 타석에서 큼직한 2루타를 때린 만큼 타격감은 좋았다. 이날 해설은 맡은 김태형 해설위원은 "채은선 선수가 평상시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뭔가 본인이 고참으로써 보여주기 위한 타격을 하고 있다. 왼쪽 벽을 만들어 놓고 배트만 돌리고 있다. 사실 외야로 큰 타구 욕심을 낼 만도 한데. 이런 부분을 한화 젊은 선수들이 많이 봐야 한다."라고 칭찬을 했다.
채은성은 몸쪽 공을 툭 맞추며 희생플라이 때려서 3루주자 노시환이 추가 득점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철저한 팀배팅으로 희생플라이를 때리는 한화 채은성.
▲첫 시범경기에서 활짝 웃는 채은성.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때린 뒤 밝게 웃는 채은성.
추가점을 올린 노시환과 채은성은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을 축하를 받으며 하이파이브를 했다.
2009년 LG에 입단한 채은성은 지난 시즌까지 LG에서만 뛰며 통산 1006경기 타율 0.297(3337타수 992안타) 96홈런 595타점 OPS 0.801을 기록했다. 그랬던 그가 올 겨울 한화와 6년 총액 90억원에 FA 계약을 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구단 역대 FA 최고액을 세웠다.
한편 한화 선발 페냐는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했고, 타선에서는 노수광과 김인환이 멀티 히트를 때렸다. 채은성은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기아는 선발 임기영이 2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했고, 김도영인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쳤다.
[한화 채은성이 팀 배팅으로 타점을 올린 뒤 노수광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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