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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인종 차별을 당한 전 토트넘 동료를 위로했다.
사우샘프턴은 지난 주말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를 치렀다. 사우샘프턴은 카세미루가 퇴장을 당한 맨유를 상대로 승리를 원했으나 아쉽게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34분 맨유 팬들이 분노할 만한 상황이 발생했다. 사우샘프턴의 카일 워커 피터스가 맨유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에게 태클을 했다. 거친 파울로 가르나초는 부상을 당했고 경기 후 깁스를 한 사진이 공개됐다. 맨유 팬들은 워커 피터스를 야유했고 그 과정에서 인종 차별까지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워커 피터스는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워커 피터스는 “힘든 원정에서 승점을 따낸 것이 자랑스럽다. 우리 모두의 노력이다. 내가 경험한 인종차별과 학대는 절대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다. 다시는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많은 응원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르나초를 향한 사과도 전했다. 워커 피터스는 “가르나초를 다치게 하려는 의도가 절대 아니었다. 빠른 쾌유를 빌며 하루빨리 그라운드에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워커 피터스의 글에 손흥민도 댓글을 남겼다. 워커 피터스는 토트넘 출신으로 손흥민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손흥민은 워커 피터스에게 “응원할게, 말 잘했어 카일”이라며 아픔에 동감했다.
손흥민도 워커 피터스처럼 인종 차별을 당해왔다. 지난해 8월 첼시 원정에서 한 팬은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는 행위를 했다. 이 관중은 최근 3년간 축구 관람 금지와 벌금 726파운드(113만원) 처분을 받았다. 워커 피터스의 마음을 누구보다 이해하는 손흥민의 위로였다.
[손흥민·카일 워커 피터스의 SNS 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카일 워커 피터스 SNS]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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