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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30)의 부진 원인으로 파트너 해리 케인(토트넘)이 언급됐다.
토트넘은 지난 주말에 펼쳐진 노팅엄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승점 48점(5승 3무 9패)이 된 토트넘은 3위 맨유(승점 50점)와의 격차를 2점으로 줄였다.
손흥민도 모처럼 득점포를 가동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전부터 부지런 움직임을 가져갔다. 후반 16분 히샬리송의 크로스를 받은 손흥민은 수비수를 벗겨낸 후 왼발 슈팅으로 팀의 3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리그 6호골이자 프리미어리그 통산 99호골의 순간이다. 손흥민은 한 골만 더 터트리게 될 경우 프리미어리그 100호골을 기록하게 된다.
손흥민은 23골로 득점왕을 기록한 지난 시즌과 달리 올시즌은 부진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에 다양한 원인이 전해지고 있다. 먼저 안와골절 부상을 온전히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월드컵에 나선 상황, 이반 페리시치와의 조합,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술 등이 언급됐다.
과거 아스널에서 뛰었던 이안 라이트는 손흥민의 파트너 케인에 주목했다. 지난 14일 영국 ‘HITC’에 따르면 라이트는 “케인의 모습은 이번 시즌 손흥미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시즌에 케인은 더욱 창의적이었다. 9골을 터트리면서 도움을 무려 17개를 올렸다. 하지만 올시즌은 득점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인은 올시즌 리그 27경기에 나서 20골을 기록했다. 28골을 기록한 엘링 홀란드(맨시티)에 이어 득점 2위다. 지난 시즌에 비해 확연하게 오른 득점 수치다. 반면 도움은 2개밖에 되지 않는다. 토트넘에서 도움을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는 데얀 클루셉스키(5개)다.
즉, 케인의 득 점력이 살아나면서 자연스레 손흥민을 향한 도움 기회가 줄어들었고 손흥민의 골도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매체도 “케인은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도움 측면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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