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 텐데…걱정이 된다.”
KIA 김종국 감독은 2006년 WBC 4강 신화의 주역 중 한 명이었다. 은퇴 후에는 국가대표팀에서도 몇 차례 코치로 활동하며 다른 구단 후배들과도 스킨십을 가졌다. 현역 시절에는 무서운 선배였지만, 지도자 변신 이후 넉넉한 인품과 뛰어난 리더십으로 호평 받았다.
KIA에서 감독으로 데뷔한지 2년째. 그러나 김종국 감독은 KIA 사령탑이기 전에 ‘좋은 야구선배’로서 틈만 나면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투손 전지훈련에서도 대표팀의 스파팅파트너로서 정성을 다해 지원하기도 했다.
KIA에선 WBC에 양현종, 나성범, 이의리가 참가했다. 이들은 15~16일 시범경기 고척 원정에 오지 않았다. 18일부터 두산, LG와의 홈 4연전부터 합류해 컨디션을 점검하고 출전시기를 결정한다. 결과적으로 한국도 WBC 2라운드에 나가지 못했고 KIA를 대표한 선수들도 큰 활약을 펼친 건 아니었다.
그래도 김종국 감독은 야구선배로서 이들을 따뜻하게 맞아주려고 한다. 15일 키움전을 앞두고 “의리는 좋은 경험을 했다. 역시 투수는 제구력이 안정돼야 한다. 투구 스타일이 선발 스타일이기도 해서 어려움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좋은 경험했고, 다음에 대표팀에 뽑히면 더 잘할 것이다”라고 했다.
나아가 김 감독은 야구선배로서 대표팀 멤버들을 격려했다.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시범경기 기간이니 다들 준비 잘 하면 좋겠다. 결과가 안 좋아 걱정이 많다. 그래도 선수들은 또 야구를 해야 한다. 준비 잘해서 잘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대표팀 멤버들은 14일 귀국하자마자 해산,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김혜성의 경우 이날 KIA전에 곧바로 나간다.
[김종국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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