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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컴백

"잠시 자리비울뿐"…'軍 입대' 골든차일드 와이, 떠나고 싶지 않은 마음 '바람이라면' [MD현장](종합)

시간2023-03-15 14:04:57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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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골든차일드 와이가 군 입대 전 솔로 앨범을 발매, 팬들에게 선물을 남겼다.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골든차일드 와이 솔로 싱글 '바람이라면'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바람이라면' 올해로 데뷔 6년 차를 맞이한 와이가 처음으로 발매하는 솔로곡이다.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과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에 와이의 독보적인 보컬이 어우러져 애절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이날 와이는 "긴장이라면 긴장도 되고 영광이라면 영광이라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일단 좀 떨린다. 내 솔로앨범이 나온다는 게 되게 영광스럽고 빨리 들려드리고 싶다"며 "많은 분들께 들려드리면서 나와 공감대, 유대감을 형성하면 좋다는 생각을 한다"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6년 만에 솔로가 나왔다. 사실 정규 1집에 솔로곡이 들어가 있긴 하지만 솔로앨범은 처음이라서 부담감을 굉장히 많인 느끼고 있다"며 "대표님도 내가 떨 거란 걸 아시는지 연락을 해주셨다. '조금 더 준비된 자세로 임해보자'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람이라면'에 대해서는 "바람이 되어서 그대 곁에 머물겠다'라는 나의 담담함과 꿋꿋함을 보여드리는 곡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누군가를 그리워하거나 이별을 했다거나 이럴 때 뭔가 꿋꿋하게 그 사람을 기다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을 때 항상 곁에 머물듯이 들어주시면, 바람이 불었을 때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룹 활동에서 보여준 화려하고 강렬한 퍼포먼스와 상반되는 애절한 발라드로 돌아온 와이는 중저음에서는 묵직한 부드러움을, 고음에서는 아름다운 미성을 발산한다. 이에 대해 와이는 "많이 아쉽기도 하다. 퍼포먼스와 함께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면서도 "조금 더 진정성 있는 가사와 멜로디로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리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발라드라는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또 이 가사에 한 줄, 한 줄 마음을 담아서 불러드리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또 워낙 좋아하는 장르 중 하나다. 그래서 발라드를 들려드리게 된 것 같다"며 타이틀곡 선택 이유를 밝혔다.

그간 골든차일드의 메인 보컬로서 그룹 활동을 비롯해 뮤지컬, 예능 등 다양한 분야를 고루 섭렵한 와이는 오직 자신만의 보이스로만 꽉 채운 신곡 '바람이라면'을 통해 어엿한 솔로 아티스트의 진가를 입증할 예정이다.

와이는 준비 과정에서 그룹과 솔로의 차이를 느꼈는지 묻자 "녹음할 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내 파트만 녹음을 하면 됐었는데 이제는 한 곡을 온 힘을 다 해 불렀어야 해서 시간도 굉장히 많이 걸렸다. 또 발라드라 섬세하고 깊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해서 계속 수정에 들어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멤버들이 일단 내 노래를 들어보고 굉장히 '형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 보여서 굉장히 좋게 듣고 있었다. 또 보컬적인 면에서도 아주 다른 색깔의 목소리가 나온 것 같아서 계속 찾아들을 것 같다'라고 말을 해주더라. 장준 씨랑 주찬 씨 등 대부분의 친구들이 그렇게 이야기해 줬다"고 멤버들의 응원을 전했다.

와이는 오는 20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 국방의 의무를 다한다. 지난해 3월 입대한 이대열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입대하게 됐다.

그는 "급박하게 날짜가 잡혀서 20일에 입대를 하게 됐다. 처음에는 많이 놀랐다. 나한테도 군입대라는 날이 오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처음에는 심장이 좀 내려앉았었는데 그래도 병역의 의무는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담담하게 '다녀오자. 국가가 날 찾으니까 다녀오자'라는 생각에 바로 신청을 하게 됐다"고 담담히 이야기했다.

와이는 "급하게 군대를 가게 되면서 회사랑 의견을 많이 묻고 회의도 했다. 먼저 그런 계획을 준비했다는 말을 듣기는 했는데 그 이후로 준비를 한건 사실이다"며 입대 날짜가 잡힌 뒤에야 솔로 싱글을 준비했음을 설명했다.

이어 "멤버들이 '형이 가면 빈자리가 클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줘서 고마운 생각이 많이 들었다. 대열이 형의 빈자리가 있다 보니 내가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멤버들도 그게 크게 와닿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입대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와이의 스케줄은 타이트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와이는 "부담감도 있다.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19일에 음악방송을 하고 20일에 입대를 하기 때문에 너무 타이트한 것 아닌가 생각했다"면서도 "조금 쉬면 잡다한 생각 때문에 더 내가 우울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팬 분들과 많이 만나는 생각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스케줄을 조정했다"며 "너무 많다. 일단 콘서트도 그렇고 골든차일드 앨범도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쉽다. 그런 부분은 아쉽지만 또 나의 앨범으로 팬 분들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돼서 감사할 따름이다"고 지극한 팬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끝으로 와이는 "내가 떠나는데 떠나는 발라드를 소개한다는 게 너무 슬프게 가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 그래도 포장하기보다 진지하게 전달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꿋꿋하게 여러분들을 떠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첫 솔로 싱글 '바람이라면'에 담긴 바람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골드니스(Goldenness, 팬덤명)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 나는 없어지는 게 아니다. 잠시 자리비움을 하는 거다. 그렇다고 해서 마음이 다른 곳에 가면 진짜 슬퍼질 것 같다. 이별송이 진짜 이별송이 될 것 같으니까 그러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며 "멤버들은 누구보다 잘 해냈기 때문에 내가 없어도 잘할 거다. 그 누구보다 최선을 다할 거라는 것 알고 있어서 믿고 다녀오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솔로 싱글 '바람이라면'을 발매하는 그룹 골든차일드 와이. 사진 =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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