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48개국 체제→아시아 4개국 추가, 8.5개국 출전한다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2026 월드컵부터는 48개국이 출전한다. 조별예선을 거쳐 32강부터 토너먼트 경기를 갖는다. 아시아 출전국도 4.5장에서 4장 늘어났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이사회를 열고 15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월드컵 진행 방식을 확정했다. 미국, 멕시코, 캐나다 등 북미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2026 월드컵에는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이 참가한다.

FIFA는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도 48개국이 출전하더라도 조별리그에서 4개팀이 한 조에서 경쟁하는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FIFA는 3개팀 씩 16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는 방식도 검토했지만 기존 방식을 고수하기로 했다.

FIFA의 이번 결정에 따라 48개팀은 총 12개조로 나눠 예선을 치른다. 각조 2위팀까지는 32강에 진출하고 3위를 한 팀 중 상위 8개팀이 토너먼트에 합류한다.

따라서 월드컵 결선 토너먼트는 32강전부터 시작한다. 종전은 16강부터였다. 2026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하는 48개국은 최소 3경기씩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우승팀은 8경기를 갖는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우승국인 아르헨티나는 7경기를 치렀다.

48개국이 출전함에 따라 월드컵 경기수도 기존 64경기에서 104경기로 대폭 늘어난다. 이와 함께 FIFA는 2026 북중미월드컵 결승전을 7월 19일 개최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개막전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한편 FIFA는 2025년부터 4년 주기로 FIFA 클럽월드컵을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유럽에선 12개 클럽이 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한다.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첼시와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한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클럽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FIFA는 클럽월드컵에서 같은 국가의 클럽은 최대 2개 클럽까지 출전하는 것도 결정했다. 또한 FIFA는 4년 주기로 진행되는 새로운 클럽월드컵과 별도로 매년 각대륙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 출전하는 기존의 클럽월드컵도 병행하기로 결정했다.

[카타르월드컵 우승팀인 아르헨티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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